그야말로 왕의 귀환이다. 김준수가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박수 속에 전역 후 복귀작 뮤지컬 ‘엘리자벳’의 첫 공연을 마쳤다.
5년만의 ‘엘리자벳’ 재연, 김준수의 토드는 더욱 깊어지고, 강해졌다. 한 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무대에 선 김준수는 그 간의 공백을 단숨에 뛰어넘는 강렬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작은 움직임부터 미세한 숨소리까지 관객들에게 숨죽인 긴장감을 주며 거대한 죽음 그 자체의 연기로 명불허전 김준수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엘리자벳’의 원작자 ‘실베스터 르베이’는 공연이 끝난 후 무대에서 소감을 밝히고 김준수의 대기실에 찾아와 엄지를 치켜 들었다. “김준수의 컴백 공연을 보기 위해 어젯밤 뮌헨에서 왔다. 초연, 재연도 정말 좋았지만 오늘은 감정선이나 드라마 모두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토드’를 만난 것 같다. 등장부터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있고, 토드의 숨결을 내뱉을 때 위험한 사랑의 마법같은 순간을 느끼게 해줬다. 내 음악을 완성 시켜주는 캐릭터고 잘 표현해 줘 고맙다”라고 극찬하며 김준수 토드에 무한 애정을 표현 했다.
‘엘리자벳’은 유럽에서 가장 성대 했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의 마지막 황후 엘리자벳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죽음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일대기에 판타지적인 요소가 더해진 유럽 최고의 뮤지컬, 김준수는 지난 초연 당시 탁월한 가창력과 연기력, 무대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초월적인 죽음 캐릭터를 신비롭고 매력적으로 창조, 배우들의 워너비 캐릭터를 만들어냈으며 원작자가 의도한 죽음 캐릭터를 가장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평가 받은 바 있다.
김준수의 2년만의 뮤지컬 무대 복귀에 첫 공연 분위기도 남달랐다. 5년 만에 김준수의 토드를 다시 만난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기립박수로 그를 반겼다. “기다림이 아깝지 않았던 무대! 나오는 순간부터 소름이 돋았다.”, “샤토드, 등장 만으로 모든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샤토드가 또 진화했다! 김준수만의 죽음, 토드 장인 너무 좋다”, “1분1초도 놓치기 싫은 무대. 객석 2층까지 죽음의 힘이 느껴졌다.” 등 호평을 남기며 김준수의 컴백을 환영했다.
첫 공연을 마친 김준수는 “공연이 시작 되고 한달 만에 합류라 긴장도 되고 흥분도 됐다. 5년만에 컴백 인데 황홀하고 압도적인 ‘엘리자벳’의 배우들과 스태프,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훌륭한 앙상블에 꽉 찬 무대가 된 것 같다.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에 감동을 느꼈다. 앞으로 2월까지 위대한 사랑 ‘엘리자벳’에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준수는 그의 인생캐라 불리는‘엘리자벳’의 살아있는 전설 ‘토드’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기며 완벽한 컴백을 알렸다. 김준수는 어제 첫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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