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도경수, 만날 때마다 탭댄스 실력 늘어 있어 놀랐다"[Oh!커피 한 잔④]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13 12: 58

(인터뷰③에 이어)배우 오정세가 엑소 출신 연기자 도경수의 자세를 칭찬했다.
오정세는 13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도경수가 엑소의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탭댄스를 익혀 오더라. 만날 때마다 탭댄스 실력이 늘어 있어 놀랐다. 경수가 가수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댄스감각이 있고 할수록 되게 잘 춰서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이달 19일 개봉하는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 제공배급 NEW, 제작 안나푸르나필름)는 1950년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국적과 신분, 이념을 뛰어넘고 춤에 대한 애정 하나로 뭉친 스윙키즈 댄스단의 가슴 뛰는 무대를 담는다.

한국전쟁이라는 가슴 아픈 역사가 탭댄스라는 소재와 만나 예상치 못했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한국전쟁 당시 수용소에서 복면을 쓴 채 춤을 추고 있는 포로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뮤지컬 ‘로기수’(2016)를 모티프로 삼아 강형철 감독이 새롭게 각본을 썼다.
이어 오정세는 “도경수가 댄스를 잘 췄다면 박혜수는 정서적으로 편했다(웃음). 같이 연습하면서 ‘아! 나만 못 추는 게 아니네’라는 생각이 들게 해줬다(웃음). 저 나름대로 박혜수에게 기댄 부분이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남겼다. 오정세는 극중 아내를 잃은 강병삼을, 도경수는 북한군 포로 로기수를, 박혜수는 통역사 양판래를 연기했다.
이 영화는 이념 대립,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인한 상처, 여성 및 인종차별 등 모든 장애물을 춤을 통해 극복하고 하나가 되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안에 생긴 탭댄스단 스윙키즈라는 소재를 풀어낸 강형철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은 세대와 성별을 관통하는 공감과 재미가 있다. 이념을 넘고 자유와 꿈을 추구한 젊은이들이 진정한 승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남한, 북한, 미국, 중국 등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인물들들의 첫 만남부터 완벽한 무대를 꾸미는 모습은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때론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오직 춤에 대한 열정 하나로 발을 맞춰가는 그들의 성장기가 드라마틱한 전개로 극적인 재미를 안긴다./ purplish@osen.co.kr
[사진] 프레인 TPC,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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