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의향서 IOC에 전달, 2020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2.14 16: 09

남과 북은 오는 2032 하계올림픽 공동개최의향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2020 도쿄올림픽 공동진출에 대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북한 원길우 체육성 부상은 14일 오전 10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만났다.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두 번째 체육분과회담이었다.
이날 양측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2032 하계올림픽경기대회의 공동 개최 의향을 담은 편지를 빠른 시일 내에 IOC에 공동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과 북은 2019년 2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체육관계자들의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양측은 2020 도쿄하계올림픽경기대회 공동 진출과 관련해 단일팀 출전 경험이 있거나 국제경기연맹이 제안한 종목 등을 중심으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과 북은 합동훈련 등 실무적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남과 북은 2032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유치, 2020 도쿄하계올림픽 공동 진출을 비롯해 체육분야 교류협력 관련 문제들을 앞으로 문서교환과 실무회의 등을 통해 협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남과 북은 2020 도쿄패럴림픽대회에도 공동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노태강 차관을 비롯해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송혜진 국무총리실 협력관,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등 4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북측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고철호 체육성 국장, 리은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참사 등 3명이 대표단으로 나왔다. /letmeout@osen.co.kr
[사진]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