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방탄·트와이스 눈물부터 자넷 잭슨·이센스, 홍콩 밤이 빛난 순간 5[2018 마마②]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2.15 07: 14

방탄소년단, 트와이스가 '2018 마마 홍콩'에서 대상을 받으며 최정상 그룹의 위엄을 뽐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은 2개의 대상을 거머쥐며 아름다운 홍콩의 밤을 맞았다.
지난 14일 오후 홍콩 AWE(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2018 MAMA in HONG KONG’(이하 '2018 마마 홍콩')이 열렸다.
‘2018 마마'의 첫 번째 대상이었던 ‘월드아이콘 오브 더 이어(Worldwide Icon of the Year)’의 영광이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간 가운데, 이날 홍콩에서는 올해의 노래는 트와이스, 올해의 앨범은 방탄소년단, 올해의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선정됐다.

특히 '2018 마마 홍콩'은 이번 MAMA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인 만큼 인기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갓세븐, 나플라, 더 콰이엇, 로이킴, 마미손, 모모랜드, 방탄소년단, 비와이, 선미, 세븐틴, 스윙스, 아이즈원, 오마이걸, 우주소녀, 워너원, 창모, 청하, 타이거JK&윤미래, 팔로알토, 헤이즈와 중화권 인기 가수 임준걸(JJ LIN) 등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들을 이어갔다. 그렇다면 어떤 순간들이 '2018 마마 홍콩'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을까.
#방탄소년단의 진심
방탄소년단은 '2018 마마 홍콩'에서 5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앨범상을 거머쥔 방탄소년단 RM은 "전세계 아미 여러분들께 큰 영광을 돌립니다. 올해의 앨범상을 영광스럽게 받았다. 이 상은 우리가 다른 아티스트들보다 나아서가 아니다"라며 "방시혁 대표님은 아무 것도 없는 우리를 데리고 작업실, 숙소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줬다. 2014년에 우리가 보잘 것 없을 때 방시혁 대표님이 '데뷔 전 부터 대상 가수라고 생각했다'고 말해줬다. 우리끼리 웃었다. 우리를 믿어준 방시혁 PD님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 사랑하고 존경한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앨범상에 이어 올해의 가수상까지 받자 감정에 벅차오른 듯했다. 제이홉은 "정말 이 상이.."라고 말하다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다시 제이홉은 "진짜 저는 이 상을 받아도 울었을 것이고 안받아도 울었을 것이다. 올해 너무 많은 고생을 했고, 많은 사랑을 여러분들께 받아서 보답을 해드리고 싶었다. 너무 감사드리고, 멤버들에게도 고맙다"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다른 멤버들 역시 눈시울을 붉혔고 진은 "올해 초 많이 힘들었다. 해체를 할까말까 고민하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마음을 잡아준 멤버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뷔는 주저 앉아 오열했고 지민, RM 등도 계속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트와이스의 눈물
트와이스는 'What is Love?'로 올해의 노래상을 받는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트와이스 지효는 눈물을 흘리며 "훌륭한 가수들이 많다. 3년동안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멤버들에게도 수고했다라고 말하고 싶다. 박진영 PD님을 비롯한 JYP 식구들, 원스 분들에게도 고맙다"라고 밝혔다.
이어 쯔위는 "저희를 도와주신 분들, 지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소속사 관계자분들, 계속 노력해준 우리 트와이스 멤버들 고맙다. 우리를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원스분들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지금 이 무대에 서고,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마미손X모모랜드, 흥 '뿜뿜'
마미손은 자신의 대표곡 '소년점프'로 모모랜드와 콜라보를 펼쳤다. 마미손은 화이트등장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특히 마미손은 동일한 옷을 입은 수백명의 마미손과 나타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미손은 수백명의 마미손들과 무대를 누비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여기에는 모모랜드가 함께 안무를 선보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센스 7년만의 방송복귀
이센스가 지난 2011년 이후 무려 7년여만에 방송무대를 선보였다. 그의 출연은 예고되지 않았던 바.
이센스는 나플라, 스윙스, 더콰이엇 등이 꾸민 힙합 무대 말미 모습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신곡 '알아야겠어 그 기분'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이센스는 여전히 압도적인 무대 매너와 래핑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방송 직후 이센스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각종 SNS와 온라인커뮤니티, 포털사이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중이다.
#자넷 잭슨이 말로 전한 감동
자넷 잭슨은 방탄소년단 RM, 갓세븐 잭슨, 워너원 이대휘의 영어소개로 무대에 등장했다. 인스피레이션 상을 받은 자넷 잭슨은 송중기에게 트로피를 받았다.
이어 자넷 잭슨은 "정말 멋진 사람들로부터 영광을 받는다. 오늘 밤 내게 세 가지 단어가 생각난다"라며 "첫번째는 도전이다. 두번째는 열정이다. 작사와 공연에 대한 저의 열정으로 지금까지 지탱할 수 있었다. 세번째는 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넷 잭슨은 "가까운 미래에 여성들이 더이상 통제 받거나 조정당하거나 또는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 꿈을 꾼다. 어떤 형태의 편견과 차별이 사라지는 것을 꿈꾼다"라며 "우리 모두 국경을 넘어 손을 잡고 하나가 되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 저는 순수하고 이기심 없는 사람으로 우리의 크고 작은 행동이 이루어지는 꿈을 꾼다"고 밝혔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2018 마마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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