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 ↔ '이창용+현금'...성남-울산, 트레이드로 2019시즌 전력 강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2.19 15: 42

2019시즌 K리그1 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승격팀' 성남FC가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활약한 수비수 이창용(28)을 영입하며 새 시즌 본격적인 팀 전력 강화에 나섰다.
180cm-75kg의 단단한 체격을 갖춘 이창용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이 장점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이인 이창용은 2013시즌 강원에서 데뷔한 후 아산, 울산 등을 거쳤다.
이창용은 아산 시절 주장으로 활약하는 등 리더십 역시 갖추고 있으며 성실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로 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시즌 성남과 상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팀에 적응해 올 시즌 승격한 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성남에 새 둥지를 틀게 된 이창용은 “지난 시즌 성남과 경기할 때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하는 팀 스타일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남기일 감독님 역시 저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에 부응할 수 있는 팀원이 되겠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창용은 오는 22일 오후 12시 광주은혜 교회 대예배당에서 오주희 양과 결혼식을 올려 아내의 든든한 내조 속에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울산 현대는 성남에 이창용과 현금을 내주는 대신 월드컵 독일전 승리의 주인공 윤영선(30)을 데려왔다. 2018 K리그2 베스트11 출신 중앙 수비수 윤영선은 2010년 성남에서 K리그 데뷔 이래 208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윤영선은 뛰어난 수비력으로 성남의 2011, 2014 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데뷔 시즌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또 올해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선발 출전, 베르너, 로이스, 외질 등으로 이뤄진 독일의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장군이라는 뜻의 ‘제너럴’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윤영선은 건장한 체격을 앞세운 안정적인 수비로 울산의 우승 경쟁에 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윤영선은 “울산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고 나는 팀의 목표달성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2018 시즌에 문수 경기장에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신 걸로 알고 있다. 내년에 더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입단 소감을 남겼다. 윤영선은 울산 선수단의 휴가가 끝나는 1월 초 소집돼 팀에 합류한다. /letmeout@osen.co.kr
[사진] 성남, 울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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