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사탕 지울 열연"..'갑툭튀 간호사' 이성종, 인피니트→'연기돌' 변신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2.21 15: 00

그룹 인피니트 이성종이 '갑툭튀 간호사'로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다. 인피니트가 아닌 배우 이성종은 과연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을까.
2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모비딕 숏폼 드라마 '갑툭튀 간호사'(극본 정려주/ 연출 안성곤) 제작발표회에는 안성곤 PD를 비롯해 배우 이성종, 장희령, 황정인, 김원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갑툭튀 간호사'는 추락한 인생 속에서 진짜 행복을 찾게 된 한 남자와 우연한 사고로 사람들에게 깃들인 죽음을 보는 눈을 갖게 된 한 여자의 우여곡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처음으로 정극 연기에 도전한 이성종이 신경쇠약증 정신과 전문의 우현우 역을, MBC '20세기 소년소녀', SBS '기름진 멜로' 등에 출연한 장희령이 죽음을 보는 간호사 배수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 
이에 대해 이성종은 "처음으로 인피니트가 아닌 배우 이성종으로 인사드린다"라고 인사한 뒤, "사실 긴장되고 떨린다. 저한테 출연 제안이 왔을 때 처음에는 놀랐다. 연기 욕심이 있긴 했지만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감독님이 '너랑 꼭 해보고 싶다',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분 좋게 출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캐릭터와 제 성격이 달라서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감독님이 '너만 믿는다'고 해주셔서 더 열심히 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이성종도 연기를 하는구나'하면서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레몬사탕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열연을 했다. 키스신도 있었고 싸우는 신도 있었다"고 귀띔해 본방송을 궁금하게 했다.
이성종은 이어 앞서 언급한 키스신에 대해 "정말 떨렸다. 가글을 두 번 했고 양치는 다섯 번 했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이를 듣고 있던 장희령은 "저도 많이 떨렸다. 처음에 키스신을 할 때 이성종 씨가 제 몸을 확 꺾어서 돌려야 하는데 저를 잘 못 돌리더라. 그래서 합을 많이 맞춰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이성종은 "처음에 대본을 받고 곧바로 멤버들에게 보여줬다. '정말 어렵다', '감정선이 많다'고 하면서 '괜찮겠니?'라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다', '지켜봐 달라'고 하니까 다양한 조언을 해주며 응원해줬다. 응원 영상도 보내줬다. 멤버들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하얀거탑' 김명민 선배님 연기를 참고했고 실제로 정신과 의사 선생님들도 만나면서 공부했다"면서 이번 '갑툭튀 간호사'에 피, 땀, 눈물을 쏟았음을 강조한 이성종. 남다른 각오로 '연기돌'로서의 첫 발을 내디딘 그가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갑툭튀 간호사'는 21일 밤 12시40분 2부 연속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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