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 이상민 "몰랐던 빚 48억 갚는 중...채무는 소통이 중요" [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25 08: 47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빚투'와 관련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24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마이크로닷부터 시작해 연예계를 휩쓸고 있는 이른바 '빚투 논란'에 대해 진단했다. 
이상민은 '채무'라면 연예계에서 가장 일가견이 있는 인물. 이상민은 사업 실패 후 69억 원이라는 큰 빚을 졌고, 활동을 통해 차근차근 갚아나가는 모습으로 대중의 응원을 받고 있다. 특히 '미운 우리 새끼' 등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에서도 채권자의 집에서 살고 있다고 밝히는가 하면, 연말연시를 맞아 채권자들과 함께 다정하게 식사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상민은 "법적으로 법인 청산 및 기앤 파산, 법인 파산 등 법적 제도의 도움을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 인생에 가장 큰 고난이자 성공은 지금의 실패를 내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하는 것이었다"며 "제 기사에 악의적으로 법적 파산이 되지 않아 억지로 갚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파산이나 회생을 안해서 고맙다고 매월 건강식품과 많은 사랑을 주시는 채권자 분들이 많이 슬퍼하신다"고 직접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도 이상민의 현실 조언은 이어졌다. 연예인들이 자신의 가족과 관련한 채무 문제에 서로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을 두고 패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이에 이상민은 "사실 제가 빚을 많이 갚고 있지 않나. 아직 완성되진 않았다"며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2012년 말, 몰랐던 채무 48억을 알게 됐다. 방송국에서 활동하니까 방송국으로 압류가 들어오더라. 그걸 2012년에서부터 쭉 갚아오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는 늘 갚아왔던 놈이라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을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가족 중에 (채무) 가해자가 있고, 누군가가 나에게 연락을 취해 온다면 현실적으로 내가 해드릴 수 있는 방법을 한 번이라도 의논한다면 이후에 지금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정확하게 조언했다.
패널들은 이런 이상민의 조언에 "채무 쪽이라면 법륜스님보다 더 큰 혜안이 있다", "득도했다"고 감탄했고, 이상민은 "앞으로 만약에 자기가 이런 일이 있다면 소통하라. 통화를 하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의논하라"고 연예계 빚투 논란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안했다. /mari@osen.co.kr
[사진] '섹션' 방송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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