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원로배우 이경희, 24일 별세 뒤늦게 알려져..향년 86세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2.27 12: 45

원로 배우 이경희가 지난 24일 별세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1950~1960년대 다양한 멜로 영화에 출연했던 원로 배우 이경희가 지난 2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1932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0년대 말 서울중앙방송국 경음악단 전속 가수로 활동하다, 1955년 김성민 감독의 영화 '망나니 비사'로 데뷔해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고(故) 이경희는 '표류도'(1960)를 비롯해 '여인천하'(1962), '백발의 처녀'(1967), '효녀 심청'(1972), '욕망의 늪'(1982), '도시에서 우는 매미'(1984) '은빛 립스틱'(1989), '위험한 향기'(1988), '숲속의 방'(1992), '애'(1999) 등에 출연했으며, 2006년에는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여성영화인축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후배 연기자 한지일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60년대, 70년 청순가련형 눈물의 여왕으로 군림하셨던 이경희 선배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KTX 안에서 접하고 마음이 울컥해지네요. 살아 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만나 뵈었어야 하는 건데. 마지막으로 뵌 게 올해 9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의 글을 게재했다.
한편, 참전 유공자인 고인은 지난 26일 대전 현충원 묘역에 안장됐다./hsjssu@osen.co.kr
[사진] 한지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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