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팬' 트웰브vs용주→비비vs지민까지, 예측불가 'TOP5 결정전'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2.30 06: 56

민준휘준과 카더가든이 TOP5 결정전에 오른 가운데, 트웰브와 용주, 그리고 지민과 비비의 대결까지 죽음의 조의 향연이 숨죽이게 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팬들의 전쟁-더팬'에서는 3라운드 대결이 그려졌다. 
3라운드가 시작된 가운데, 온라인 투표결과 살아 돌아온 두 명이 소개됐다. 오왠과 콕배스였다. 총 10팀이 3라운드를 펼치게 됐다. 3라운드 경연방식이 공개됐다. 바로 1대1 대결이었다. 더 많은 팬을 확보한 사람은 결정전이 진층, 패자는 탈락후보 확정이었다. 대결 상대는 참가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었다. 지난 라운드 최다득표자인 1위 민재와 휘준이 단상으로 올라갔다. 그리곤 용주와 카더가든, 트웰브가 순서대로 올랐고, 트웰브는 용주 옆에 서며 대결상대로 바로 지목했다. 비비도 지민을 선택하며 그 자리에서  죽음의 조가 탄생됐다. 

 
각 참가자들의 자진 선택 결과, 무조건 상대를 이겨야하는 대결이 시작됐다. 보아는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를 골라야하는 기분"이라 했고, 유희열은 "내가 찜한 스타 매력어필 잘 해야한다, 다른 참가자 깎아내리기 없기"라며 팬마스터끼리 페어플레이를 약속했다. 그리곤 산다라박과 前프로골퍼 박세리가 등장했다. 산다라박은 "비비양이 궁금했다, 4차원 매력이 있다"며 관심을 보였다. 
대망의 3라운드 첫번째 대결, 승자만이 탑5 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는 가운데, 첫번째 대결 주인공인 콕배스가 들어왔다. 열명 중 응원수 10위였다. 유희열은 "콕배스 매력있다, 퍼포먼스형은 피하길 바란다"고 했으나, 상대팀은 민준과 휘준이었다. 일주일만에 폭발전인 반응의 두 사람, 지난 라운드 전체 순위 1위이며 응원수는 2위였다.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콕배스, 새로운 최강강자 민준휘준에 대해 콕배스는 "간절함을 무기로 삼겠다"고 했다.민준휘준은 "우리는 일단 나이.."라면서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라며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두 사람 중 민준과 휘준이 먼저 무대위로 올랐다. 그리곤 방송 후 여느날처럼 등교한 두 사람이 그려졌다. 
학교에서부터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한 휘준이었다. 방송에서 하이라이트 부분 춤을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두 사람은 "응원해주는 만큼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생각했다"면서 경연곡으로 브루노마스의 'treaser'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퍼포먼스 위주였지만, 이번 3라운드에선 노래 비중을 많이 둬서 준비했다"면서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매력 보여줄 것"이라 했다. 퍼포먼스 중에서 락킹이나 하우스같은 또 다른 장르가 들어가 어려웠다고 했던 두 사람, 지난주 1위 위엄을 이어갈지 궁금증을 남겼다. 
두 사람은 지난주 분위기와는 또 색다르게 대변신,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박세리는 "에리너지가 확실히 다르다"면서 선곡도 좋았지만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산다라박은 "저 나이에 격한안무를 하며 라이브를 흔들림없이 하는지 놀랐다"면서 쉼없이 안무와 노래를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표정, 제스처, 관객호응 유도까지 했던 민준휘준에 대해 "놀 줄 안다"라며 엄지를 세웠다. 보아는 "민재의 보컬에 또 다른 장점을 밨다"면서 댄스와 리드미컬한 곡에서는 민재의 매력이 와닿았다고 했다. 김이나는 "항상 무대를 할때마다 흙냄새가 난다"면서 "푸릇푸릇한 느낌"이라고 했다. 지난 라운드 1위다운 무대를 펼치며 모두의 극찬 속에서 무대를 마쳤다. 
민준휘준의 무대 후 콕배스가 무대로 올랐다. 콕배스의 반격무대가 다시 부활할지 궁금증을 남겼다. 
가장 강력한 상대를 스스로 선택한 것에 대해 콕배스는 "전략적으로 퍼포먼스팀을 선택, 하지만 1위 팀이라 고민했다"면서 지난 라운드 9위로 아홉번째 상대를 선택해야했기에,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던 상황이라고 했다. 고민 끝에 민재휘분을 선택한 콕배스, 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경쟁대결의 곡을 태양의 곡으로 골랐다. 도입부부터 강렬하게 가자고 선곡했다고. 콕배스는 "3라운드 올려주신 분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유희열은 "처음부터 콕배스가 좋았다, 이유는 뭔지 모르겠다, 첫인상부터 말투, 눈빛이 선한 사람 같아서, 부성애를 건드린 사람"이라며 콕배스 팬이라고 했다.  
콕배스는 무대를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유희열은 콕배스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했다. 덕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떨림이 전해진 무대였다. 유희열은 "아쉽겠다"라면서
가장 먼저 마이크를 들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사람의 무대를 가슴 졸이면서 볼때 내가 같이 노래 부르는 느낌"이라면서 무대 위의 스타가 떨수록 타들어가는 팬의 마음을 전했다. 계속 콕배스에게 호감을 표했기에, 그 호감에 보답하는 무대를 기대했다고. 그러면서 "팬으로서 평가를 내리기 보다, 콕배스의 장점을 함께 찾아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서 팬심어린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위로를 전했다. 보아 역시 "완벽하진 않았지만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고, 상민도 "오늘 안됐다고 영원히 안 되는건 아니다"며 아쉬운 마음을 위로했다.
1대 1 첫번째 경합, 산다라박이 민준휘준을 선택한 것과 달리, 박세리는 콕배스를 선택했다. 300인의 팬심은 누구를 향했을지, 현장 관객 투표수를 공개했다. 146표대 138표로 민준휘준이 다음라운드에 프리패스로 진출했다. 환상적인 케미로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불과 8표 차이, 유희열은 콕배스에게 "의미있는 투표결과, 많이 아쉬운 무대에도 박빙의 표를 줬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음 라운드를 기다려야할 때라고 했다. 
다음 라운드는 충격의 조였다. 팬마스터들도 깜짝 놀랄 대결, 카더가든과 황예지였다. JYP 비밀병기인 황예지와 인디황제 카더가든의 등장부터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모두 "미녀와 야수"라고 말했다. 카더가든을 선택했던 황예지는 "우승후보 카더가든을 골라 자살골 넣은 느낌"이라면서 집에가서도 계속 후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음악적 색깔이 다르고 각자의 색깔을 완벽하게 보여준다면 팬들의 투표가 취향차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볼만큼 해보자 생각"이라고 했다. 카더가든은 "난 무조건 승리한다, 누구든 와바라 생각했지만, 하필 예지"라면서 "붙고 싶지 않았다, 질게 뻔하다, 난 춤이랑 노래랑 같이하는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예측불가 대결의 두 주인공, 진정한 루키와 아티스트 대결이었다. 유희열은 "장르를 따지자면  완벽한 퍼포먼스형, 완벽한 보컬리스트의 대결"이라고 했다. 예지는 인디황제 카더가든을 압도할지 모두의 궁금증 속에서 엔싱크 곡을 선곡했다. 이어 보이시하면서도 걸크러시한 무대를 선보였다. 넋을 놓고 바라보는 무대를 만들어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매번 성장하는 무대를 보였다. 김이나는 "머리카락 움직임까지 섹시했다, 혼자 완성한 무대가 기특한 마음"이라고 했고, 산다라박 역시 "파워풀한 곡을 열여덟살 소녀가 완벽하게 만들어내 놀랐다"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법을 썼다, 멈췄다가 집중시키는 콘서트용 테크닉"이라며 극찬했다. 
다음은 카더가든이 무대위로 올랐다. 비비마저 꺾었던 인디황제의 위엄으로 등장했다. 방송 후 인디가수에겐 이례적으로 어르신 팬까지 생겼다고 했다. 카더가든은 "얼마나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무대를 보고, 위로나 힘을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음악하기 전 어떤 일을 했는지 묻자, 카더가든은 "자동차 손잡이 만드는 공장도 다녔고 주방에서도 일했고, 건설현장도 다녔다"면서 몸이 기억할 정도로 공장에는 오래 다녔다고 했다. 돈이 필요해서 무작정 했던 20대 초반의 일들이라고. 공장에서 나와 음악을 처음시작할때 발목을 잡았던 것이 돈이라고 했다. 그는 "음반을 냈지만 수입이 0원이 아닐 뿐이지, 음악을 내고 마는게 끝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그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뮤지션으로 생활하지만 돈벌이가 되지않았다"면서 현실의 벽 앞에 부딪쳤다고 했다. 카더가든은 "지쳐있던 2년 전, 그때 문든 떠올랐던 한 마디"라면서 미발표곡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을 썼다고 했다. 카더가든은 "길가에서 넘어졌을때 누가 나를 일으켜세워줬으면 했던 마음, 그 절절한 마음을 가사에 꾹꾹 담아 쓴 곡"이라면서 "아끼는 노래를 아끼는 무대에서 부르는 것만큼 좋은 일 없다, 경연을 떠나 간절한 외침들이 잘 전달되길 바람"이라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쳐 길을 잃었을때 그를 일으켰던 노래 자작곡인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 이란 곡을 열창했다. 
무대를 마친 후 모두가 말없이 한참을 눈물만 흘렸다. 이상민은 "카더가든의 노래를 들으면 힘들었던 여러가지가 치유되는 느낌"이라면서 "당신의 음악이 나를 움직이는 느낌"이라며 처음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전했다.
보아도 "이게 진짜 가수"라고 했고, 김이나는 "작사가로서 싱어송라이터들을 보며 살을 갈아넣어서 만든 것 같은 가사를 자기 영혼으로 부를때, 큰 울림이 전해진다"면서 "괴로우했던 어느밤이 고스란히 담겨있구나, 이게 카더가든의 힘이라 느껴졌다"며 즉석에서 답사가를 전했다.답을 해주고 싶었던 만큼 감동이었다. 
유희열은 미발표곡인 이 곡에 대해 "발라드에서 나오는 구성이 아니다"면서 "일반적인 공식에 맞춰 곡을 쓰면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이 곡을 생각나는대로 감정선을타다보니까 이야기로 느껴진다"며 음악이 공식이 아님을 날 반성하게 만든 곡, 26년차 프로듀서에게 다시 자극을 줬다고 했다. 팬이 완전히 됐다고.
드디어 황예지와 카더가든의 투표가 시작됐다. 박세리와 산다라박은 모두 카더가든을 선택했다. 카더가든이 186표라는 압도적인 표를 받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85표라는 격차였다. 카더가든은 "다시 살아돌아와 이 프로그램 1등하겠다고 했던 다짐, 꼭 지킬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용주와 트웰브의 대결이 그려졌다. 트웰브가 용주를 뽑은 것. 용주는 "가장 붙어볼만 하다"고 도발, 
한치도 밀리지 않는 전혀 다른 개성의 두 사람이었다. 상대를 이길 자신만의 무기를 묻자, 트웰브 "우렁찬 목소리를 가지고있다"고 했고, 용주는 "섬세하게 감정을 표현"이라면서 모든 것이 정반대인 모습을 보였다. 
용주가 먼저 무대를 올랐다. 방송 후 용주는 "제가 직접 홍보하는 것보다, 팬들이 직접 팬 계정을 만들어줬다"면서 소중한 팬들과 드디어 소통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도전과 같은 의미의 곡"이라면서 
발라드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 선우정아의 '구애'라는 곡을 선곡했다. 모두를 홀려버린 '구애'의 무대였다. 박세리는 "여심저격이라는 느낌을 처음 받았다"면서 "귀호강, 눈호강 다했다"고 했다. 김이나는 "다른 사람이 온 것 같다, 다시는 슬픈 눈빛을 갖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고 했고, 보아는 "1라운드 방송을 보면서, 저런 목소리로 리드미컬한 노래를 듣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노래 안에서 끼와 부르면서 본인도 행복해하면서, 연예인 오래해서 가수보고 떨린적 없는데, 되게 떨렸다, 너무 떨려서 용주를 못 보겠다"며 
처음보는 수줍은 모습까지 보였다. 유희열은 "간드러진다, 이런 유형의 남자가수 흔치않다"면서 "요물이란 말이 떠올랐다"고 했다.
이번엔 거친매력의 알앤비 루키, 트웰브가 무대 위로 올랐다. 트웰브는 "지는걸 싫어한다, 지면 암울할 것"이라면서 트웰브의 무서운 반격을 예고했다. 누가 떨어져도 아쉬울 1대1 대접전의 시작이 계속해서 진행된 것. 카더가든과 민준휘준이 TOP5에 오른가운데, 뒤이에 비비와 지민의 대격돌까지 운명의 라이벌들의 진검승부가 여전히 긴장감을 감돌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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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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