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아이돌中 TOP5"'더팬' 보아도 인정한 임지민, 살아돌아올까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1.06 07: 32

TOP5 결정전인만큼 더욱 치열했던 무대였다. 특히 마지막 죽음의 조로 대결을 펼친 비비와 임지민의 무대가 눈길을 끌었으며, 비록 패했지만 보아에게 극찬을 받은 임지민의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더 팬'에서 치열했던 3라운드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3라운드 일대일 대결이 그려졌다. 지난주 모두를 홀려버린 용주, 요물로 등극했다. 섬세한 감정표현에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역대급 무대를 선보이는데 성공한 용주, 그리고 용주 무대를 초조하게 바라봤던 트웰브가, '구애'의 대박 무대가 끝나고 무대 위로 올랐다. 미소는 짓지만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의외의 선곡으로 허를 찌른 용주, 그에 맞서 트웰브는 태연의 'I(아이)'를 선곡했다. 모두 "의외다"라며 놀라워했다. 트웰브는 자신만의 느낌을 살려 'R&B'로 편곡, 역대 진성 최고음까지 추가했다고 했다. 

트웰브는 기대와 걱정 속에서 노래를 시작, 예고한 대로 역대최고 고음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모두 넋을 잃고 바라봤다. 모두의 긴장 속에서 박세리는 용주를 선택, 표정과 전달하는 분위기가 와닿았다고 했다. 편안한 힐링 무대를 즐길 수 있게 했다며 선택이유를 전했다. 산다라박은 전혀 다른 매력의 두 남자에 대해서 고민, 산다라박도 용주를 택했다. 객석들의 투표만 남은 상황 속에서 역시 용주는 172표, 트웰브는 113표로 탈락후보가 됐다.  생각보다 큰 차이에 객석이 충격을 받았다. 
다음 무대에 대해 보아는 "운명의 라이벌"이라면서 탈락후보에서 살아돌아온 오왠과 유니크 보이스의 유라를 소개했다. 싱어송라이터라는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이기에 모두 흥미롭게 바라봤다. 유라는 '수영해'라는 곡의 자작곡 무대를 펼쳤다. 눈여겨볼 포인트에 대해 유라는 안무 시선처리를 언급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말처럼, 점점 무대에서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다음은 오왠이 무대를 올랐다 .오왠은 '그림'을 소개 "청춘의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썼지만, 처음으로 나의 이야기를 벗어나 부모님에 대해 썼다"면서"서로에게 주고받을 거 같은 이야기를 쓴 노랫말, 부모님의 모습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 그림이라고 붙였다"고 했다. 오왠이 동경해온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 '그림'에 대한 무대가 꾸며졌다. 유라와 달리 정반대의 서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여름같은 매력의 목소리와 가을의 힐링 목소리의 대결, 관객들의 선택이 남았다. 유라가 151표로 결정전에 진출했다. 오왠은 134표로 또 다시 탈락후보가 됐다. 
결승전급 최고의 빅매치, 최강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임지민과 대한민국을 뒤흔든 보이스 비비가 팽팽한 승부수가 던져졌다. 팬 마스터들도 "죽음의 조"라고 말할 정도였다. 엄청난 두 사람 등장에 관객들도 술렁였다. 3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의 시작, 독보적인 누적 1,2순위의 맞대결이었다. 보아는 "거의 결승전아니냐"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팬마들 모두 목소리 높이는 죽임의 조, 별들의 전쟁서막은 이랬다. 빈 단상을 두고 비비가 지민을 선택한 것. 비비가 스스로 이 대결을 만든 것이다. 비비는 "약해보일까봐, 강해보이고 싶었다"며 선택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후회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지민은 "힘들겠구나 생각했다"며 걱정가득했다. 피하고 싶은 사람 중 비비가 있었다고 했다. 
먼저 지민이 무대를 시작했다. 누적순위 1위인 지민이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압도적 1위를 달리는 만큼 기대감을 안기게 했다. 지민은 연말에도 홀로 연습실을 찾았다. 지민은 "집에서 다니는 연습생 친구들 있는데, 가족들과 외식간다고 들으면 그때 좀 힘들다"면서 새해 첫날이라 더욱 가족들이 그립다고 했다. 
지민은 "단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 보여줄 것"간다면서 피땀어린 노력을 쏟아부운 확 달라진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맞게 '굿바이'란 곡으로 애절한 무대를 꾸몄다. 장미꽃 하나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특히 춤선을 보며 팬 마스터들은 "현대 무용하는 사람같다"고 했다. 격정적인 무대 후 팬 마스터들은 무대가 끝나도 감탄이 계속됐다. 유희열은 "무서운 친구"라고 말했고, 보아는 "현존하는 아이돌 통틀어 탑5안에 든다, 내가 잘 춘다고 인정하는"이라면서  "춤으로 할 얘기가 없다, 지민군의 춤이 놀라운 건, 안무를 누군가가 가르쳐줘서 그 안무를 외워서 출 순 있다, 근데 이 춤을 어떻게 표현해야 살 거라 생각하고 추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기 춤에 감정에 불어넣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 모든 걸 잘 알고 있다, 생각하고 표현을 하니 당할자가 없다"며 극찬했다. 이상민은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하는 천재 같다"면서 모두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무대를 만들었다며 감탄했다. 산다라박도 "퍼포먼스도 당장 데뷔해도 손색없을 정도"라면서 "목소리마저도 아이돌 같다, 덕질포인트가 많다, 사이버가수 아담같다 사람같지 않아,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압도적인 무대로 기선을 제압한 지민, 극찬을 받은 무대에 비비가 맞서게 됐다.등장만으로도 객석이 뜨거워졌다. 비비는 "응원해주고 댓글이 달려 신기하고 좋다"면서 처음으로 팬들에게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들 사람에 보답해 더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브랙홀 매력으로 팬심을 사로잡은 비비, 임지민 무대를 본 후 비비는 "후회했다, 왜 그랬을까"라면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광진의 '편지'를 선곡한 비비는 "아버지의 애창곡, 항상 듣고 자랐다"면서 "가사랑 멜로디만 알던 곡,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두고 먼저 돌아가셨을 때 떠올라 그렇게 부러셨다고 하더라"며 남다른 선곡이유를 전했다. 
비비는 "아빠가 그 노래 부를 때 울었다고, 나도 그랬다"면서 "부를 때마다 울컥하는데 참게되는 노래,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나가는 사람이 부를 법한 노랫말, 이 곡은 항상 마음을 다해 불렀기에 좋아해줄거라 믿는다"고 했다. 과연 이 노래를 어떻게 불러낼지, 모두의 기대감 속에서 '편지' 무대가 시작됐다. 시작과 동시에 돌변한 비비, 애틋한 감성으로 노래를 불렀고, 비비는 결국 노래 중간 울컥, 무대가 끝난 후에도 눈물을 흘렸다. 객석까지 묘한 '그리움'의 공기로 가득찼다. 
무대가 끝난 후 이상민은 "목소리가 잠겨 불안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편지를 읽어내려갈 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유희열은 "1절 듣고서 솔직히 망했다고 생각했다, 근데 어느순간부턴가 눈빛이 이상하게 변하더라"면서"2절부터 스튜디오 공기가 갑자기 이상해지더니 본인의 감정으로 우리를 집중시키게 만들었다, 그 힘이 뭔지 모르겠다"며300 관객 모두를 숨죽이게한 비비 특유의 능력이 있다고 했다. 유희열은 "처음에 괜찮다가 지루해지는 경우는 있어도, 망했다 싶은 무대를 다시 끌고들어가는 힘이 있다는 건 처음있는 일, 
물기 어린 눈빛으로 바라볼 땐 연기였다면 최고의 연기, 진심이라면 최고의 진심"이라고 말했다. 김이나는 현장에서 느낀 감정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질지 염려, 그러면서 "지민군과 비비무대까지 양쪽으로 뺨을 맞은 느낌"이라고 했다. 보아는 "또 한번 새로운 모습을 알게 돼서 너무 고마운 마음"이라고 했다.
산다라박은 "눈빛에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간다"면서 팬심을 드러냈다.  박세리도 "어린 나이에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런 감정전달, 나도 울컥하더라"면서 "마지막 라운드 너무 힘들다"며 선택을 힘들어했다. 
유희열은 투표를 앞두고 "생방송에서 거의 최종 결정전 보는 느낌"이라면서 선택결과를 기다렸다. 모두 고심하는 속에서, 투표가 종료됐다. 유희열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 탑5 결정전으로 직행할 사람은 단 6표차이로 비비가 올라갔다. 146표로 140표인 지민을 눌렀다. 소감을 묻자 비비는 "지민이도 너무 잘했는데"라며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상했던대로 누적순위 1,2위 맞대결인 만큼 클래스를 입증했다. 무엇보다 비록 탈락후보에 올랐지만 아시아의 별 보아가 인정할 정도로 탑 클래스의 춤 실력을 보인 임지민의 무대가 수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과연 그가 다시 살아돌아올지 모두가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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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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