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피스 헤더골' 김민재, 벤투호 한 숨 돌린 한방 [한국 키르기스스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1.12 02: 52

김민재가 어쨌든 골을 터트리며 선수 본인과 팀의 부진 탈출을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서 김민재(전북)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연승으로 중국(2승)과 함께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과 중국은 오는 16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조 1위 결정전을 벌인다.

김민재는 김영권과 함께 키르기스스탄전에 중앙 수비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필리핀전과 똑같은 모습이었다. 김민재는 경기 도중 패스미스가 나오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0-0으로 맞선 전반 41분 홍철(수원)의 코너킥을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넣었다. 거듭된 패스 실수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팀 분위기를 바꾸는 소중한 득점이었다.
지난 2017년 8월 13잉 이란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서 A 매치에 데뷔한 그는 수비이기 때문에 골을 넣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소속팀인 전북에서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 이날과 같은 헤더 슈팅으로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김민재의 골은 단순히 선수 개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던 한국의 상황을 김민재의 골이 터지면서 반등 기회를 잡았다. 키르기스스탄이 수비적으로 나오지 않아 골 기회가 많았지만 공격진에서 해결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키르기스스탄의 골문을 열어내며 한국에 기회를 만들었다.
김민재는 A매치 14경기만에 데뷔골을 터트리며 대표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민재의 골로 한결 어깨가 가벼워진 한국은 전반을 더욱 공격적으로 펼쳤다.
 
세트피스로 반전 기회를 만든 것은 분명 한국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 넣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전반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골이었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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