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용기" '불후' JK김동욱X몽니, 공동 우승 이끈 저력 [Oh!쎈 리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1.13 07: 27

가수 JK김동욱과 밴드 몽니가 '불후의 명곡' 사상 세 번째로 동점을 기록하며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 특집으로 꾸며졌다.
봄여름가을겨울은 1986년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 활동을 시작해 김종진, 故 전태관이 2인조 밴드로 재편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록부터 블루스, 퓨전재즈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 정신과 시대를 앞서는 감각을 발휘, '어떤 이의 꿈',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Bravo My Life' 등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키며 한국 록의 지평을 넓혀왔다. 

또한 데뷔 3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으로 불리며 가요계에 한 획을 긋는 것은 물론, 따뜻한 음악으로 국민들을 위로한 대한민국의 대표 밴드.
이날 방송은 고 전태관의 별세 전인 지난해 12월17일 진행된 것으로 당시 모든 출연자들이 전태관의 쾌유를 바라며 희망차게 녹화를 진행했지만 방송 전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며 슬픔을 더했다. 이날 방송 시간을 115분으로 특별 편성해 하늘의 별이 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故 전태관을 추모하는 특집으로 구성됐다.
홍경민부터 JK김동욱, 몽니, 선우정아, 정동하, 문시온까지 여섯 팀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무대로 관객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몽니와 JK김동욱은 뜨거운 감동과 희망을 전하며 공동 우승을 이뤄냈다.
'언제나 겨울' 무대를 꾸민 몽니는 '곁에 있어줘'라는 감성적인 가사와 애절한 보이스로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무대를 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김종진은 "너무 감동적인 무대라서 말이 잘 안나온다. 오늘 무대는 실력을 떠나서 우리 마음을 완전히 뜨겁게 달궈놓은 무대여서 정말 놀랐다. 정말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마지막 무대에 선 JK김동욱은 국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무대로 관객의 떼창을 이끌어내며 대미를 장식했다. 김종진은 '브라보 마이라이프'에 대해 "2002년에 발표했지만 1998년 경 IMF로 모두가 힘들어하던 시기에 만든 곡이다. 다시 한 번 재건해보자는 마음을 담아 발표했는데 노래를 듣고 많이들 기운을 내주셨다"고 설명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처럼 감동과 용기라는 각각의 주제를 담아 관객들을 하나가 되게 한 두 팀은 결국 420점 동점을 기록하며 '불후의 명곡' 사상 여섯 번째 동점, 세 번째 공동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김종진은 "TV를 통해서 즐겨봤는데 그 때도 감동적이었지만 이 자리에 앉아서 여러분이 헌정하는 음악을 듣고 있다보니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딱 한 순간을 꼽아라 하면 오늘이 되었다. 너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mk324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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