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함 1도 없어" '동상2' 안현모♥라이머 부부, 시작부터 '전쟁' 서막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1.15 06: 47

신혼임에도 달달함보단 정적만이 흘렀던 안현모 라이머 부부의 독특한 신혼생활이 눈길을 끌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너는 내운명 - 동상이몽 시즌2'에서 처음 합류한 안현모, 라이머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소이현은 "다시 태어나도 오빠랑 결혼할 것"이라면서 "대신 내가 인교진할 것, 바꿔서 한 번 살아보자"며 역할체인지를 제안했다.  쉬는 날엔 더 바쁘다고. 제대로된 휴식을 원한다며 소이현은 "딱 오빠처럼할 것"이라 선전포고했다.  

결혼 후 버킷리스트였다던 소이현은 아침일찍 일어나 역할 체인지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아무말 없이 해줬던 뒷정리와 이불정리를 지적했다. 비로소 보이는 가사노동의 비애를 전한 것. 소이현은 남편 인교진에게 빙의, 발가락 꼼지락만 반복됐다. 거실에 누워 인교진에게 "밥달라"고 외쳤다. 인교진은 "그럼 애들을 활동적이기 놀아줘라"고 주문, 소이현은 "나 피곤한 날"이라고 했다. 인교진은 "내가 언제 그랬냐"고 반발, 딸 하은도 그랬다며 협공 타격으로 인교진을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다행히 요리를 잘하는 인교진에게 소이현은 달걀후라이에도 "예쁘게 글씨써달라"고 주문, 인교진은 결국 "작작해라"고 폭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내가 할 기회가 없던 것, 하면 더 잘 할 것"이라며 요리를 시작했다. 소이현은 "근데 왜 안하는 걸까, 결혼과 동시에 안하니까 서운, 하면 잘하는데"라며 서운해했다.
인교진이 밥상을 차려놓자 소이현은 겜돌이 모습의 인교진으로 빙의, "밥차려놓으면 꼭 게임한다"고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하은이와 키즈카페를 가기로 했다. 소이현 대신 인교진이 하은이의 복장과 헤어스타일을 맡았으나 어설픈 모습으로 꾸며놔 배꼽을 잡게 했다. 
이어 결혼 16개월차 신생아 부부 안현모, 라이머 부부가 소개됐다.안현모는 전 SBS 기자며 현재는 통역사로 활동 중이라고. 힙합 1세대에서 제작자로 우뚝 선 라이머는 20여명의 아티스트들을 관리하며 음반을 프로듀싱한다고 했다. 1부터 10까지 모두 책임지는 브랜드뮤직 대표라고 했다. 
라이머와 안현모 부부가 함께 등장했다. 라이머는 챕스틱을 바르며 입술을 관리하는 등 따끈따끈한 모습을 보였다. 라이머는 "소개로 만났다,  처음만난 순간부터 정말 갖고 싶었던 여자"라면서 직진남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보자마자 확신이 들었다, 결혼한지 5개월만에.."라고 하자, 안현모는 "아니 우리 6개월이다, 잘못 기사가 난다"며 기자출신답게 팩트는 칼같이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라이머는 "난 불도저 같은 스타일, 아내는 햇살같다, 우린 그냥 아름다운 불도저"라며 두 사람이 전혀 다른 성향임을 예고했다. 신혼느낌 물씬나는 두 사람의 신혼집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온기 가득한 거실과 깔끔한 주방엔 신혼 느낌이 물씬났다. 스웩가득한 라이머의 드레스룸과 심플하고 깔끔한 안현모의 서재가 그려졌다. 음악과 책들로 빼곡했다. 안현모는 기자때 목소리톤과는 달리 라이머에겐 "언제 와?"라며 혀 반토막난 애교가득한 반전 목소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편 퇴근을 체크 후 안현모는 음악을 감상하며 일에 집중했다. 라이머는 "공부가 취미인 아내"라고 말했다. 현모는 "아니다. 일을 안하면 그만둬야하는 것, 먹고살려면 공부밖에 없다"며 옥신각신한 모습을 보였다. 
라이머가 일을 마치고 퇴근해 돌아왔다. 하지만 주차장에서 차를 주차한 후 한 동안 나오지 않았다. 음악감상을 하고 있던 것. 라이머는 "차가 모니터 공간, 쉴새없이 회사신곡이 쏟아져나온다. 차에서 모니터를 많이 확인한다"고 말했다. 안현모는 "같이 못 듣는다. 정말 노래를 크게 듣는다"고 했다. 기다리다 지친 안현모가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이어 들어온다는 남편을 놀래켜주기 위해 숨었다. 서장훈이 "꿋꿋하게 숨어있는다. 안 지치냐"고 하자, 안현모는 "하루가 너무 길었다. 오래 못 본 느낌"이라며 애정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라이머가 도착, 숨어있는 안현모를 찾기 바빴다. 적절한 타이밍에 안현모가 깜짝 등장해 라이머를 놀래켰다. 안현모는 남편이 오자마자 "다 온 줄 알고 옷도 안 갈아입고 화장도 안 지우고 기다렸잖아"라며 칭얼댔다. 라이머는 "옷 갈아입어라"며 무뚝뚝하게 반응하자, 안현모는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 
거실에서 안현모는 바로 공부를 돌입, 하지만 남편이 들어오자 남편에게 시선을 주며 남편바라기 모습을 보였다. 이와 달리 라이머는 눈길 한 번 안주고 소파에 직진하며 마이웨이, 남편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대화없는 두 사람, 첫 만남에도 정적만 가득했다. 이때, 라이머는 "보도자료 써야한다 봐달라"고 했다. 안현모는 "나중에"라며 자신의 일에 집중하려 했다. 라이머는 "대한민국 지상파 대표 여기자, 엘리트 출신 기자가 옆에 있는데 회사 보도자료 정도는 누워서 껌 아니냐"고 했다. 안현모는 "누워서 떡이다"며 또 다시 팩트체크, 오타 용납 못하는 팩트요정 모습을 보였다. 결국 아내 안현모가 보도자료 검수까지 마치며 이를 도와줬다. 
이를 본 김숙은 "라이머씨가 본인이 필요할 때만 대화한다"고 캐치했다. 이어 라이머가 안현모도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자 안현모는 "나 공부 다하고 같이 보자"라고 말했다.
자신도 보고싶지만 일할 것이 산더미라고. 하지만 라이머는 또 다시 마이웨이를 걸었다. 그리곤 두 사람 사이에 정적이 흘렀다. 대화할 때도 남편 라이머를 바라보며 얘기하는 안현모와 달리, 라이머 시선은 TV만 바라봤다. 안현모는 모니터로 이를 보며 "나도 몰랐다, 난 계속 남편을 보고 있는데 남편은 안 본다"며 놀라워했다. 라이머는 TV 속에 나오는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을 보며 "배고프다, 너무 먹고싶다"는 말을 반복, 결국 안현모는 "그냥 자면 되잖아"라며 참았던 분노를 폭발했다. 두 사람의 전쟁의 서막을 알린 것. 모두가 달달한 신혼생활이라 예상했던 것과 달라 '동상이몽' 자체의 반전 신혼생활을 보여준 두 사람의 모습이 시선한 재미를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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