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인 임현주 아나운서가 JTBC 드라마 'SKY캐슬'을 언급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로 아침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레 드라마와 멀어졌다. 저녁 일찍 잠들고 새벽에 일어나야 했으니까. 그러니 이게 얼마만의 드라마 정주행인가"라며 'SKY캐슬'을 시청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학창 시절을 떠올려 봤다. 지방의 일반고. 스머프 같다고 놀림 받았던 촌스러웠던 교복(지금은 교복이 바뀌었다고 들었다). 열정적인 선생님들. 학교를 믿고 맡기는 학부모들. 학교에서 전교생들을 늦게까지 자율적이지 않은 자율학습을 시켰기 때문에 과도한 사교육이 들어설 틈이 없었다"며 "서울에 올라와 대치동 학원가를 저녁 늦게 지날 때면 내가 얼마나 무사하게 학창시절을 보냈는지 실감하곤 했다. 이런 타이트한 경쟁과 분위기였다면 하고 싶던 공부도 하기 싫어져 비뚤어 졌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또 "이 드라마의 영향 때문인지 입시 코디네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게 정말 큰 도움이 될까 회의적이면서도 이런 생각이 내가 수험생이던 시절에나 가능했던 이야기 일 수도 있겠다 싶다. '스카이캐슬'의 아빠들이 모두 '나때는 더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 잘 하기만 했어' 라고 외치고 있으니까"라며 "그저 생각한다. 일찍 태어나길 다행이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짜옛날이야기 #일찍태어난자"라는 해시태그를 적었다.
1985년생인 임현주 아나운서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KNN 부산경남방송 아나운서로 첫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KBS 광주방송 아나운서, JTBC 아나운서를 거쳐 2013년 MBC에 입사했다.
임현주 아나운서가 언급한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 서울대 의대 진학을 위해 경쟁하는 입시생, 학부모, 그리고 의문의 입시코디네이터의 이야기를 다루며 현실 문제를 꼬집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임현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