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도박⋅사기 혐의→별거설 "NO"→해외 상습도박 "모두 인정..죄송"(종합)[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1.24 18: 57

걸그룹 S.E.S 출신 슈가 8억원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모두 인정, “죄송하다”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슈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라고 직접 밝히며 반성의 뜻을 내비친 만큼, 이번 사건이 어떤 결론을 맺을지 주목된다. 
슈는 24일 오전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형사 11 단독 주관으로 열린 상습도박 혐의에 관한 재판에 참석했다. 첫 공판에 모습을 드러낸 슈는 “공소장을 읽어봤고,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슈는 지난해 총 7억 9천여만원의 돈을 가지고 26회에 걸쳐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슈와 함께 기소된 A씨는 도박자금으로 쓸 것을 알고 변제 기일을 정해 슈에게 1억 9천여 만원을 빌려줘, 도박방조 혐의다. 

# 2018년 8월, 사기혐의 피소
지난해 8월 걸그룹 출신 연예인 A씨가 약 6억원의 도박자금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보도돼 충격을 줬다. 이니셜 보도에서 네티즌은 해당 연예인이 S.E.S 출신 유진이라고 추측했고, 당시 만삭이었던 유진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후 슈가 직접 자신이 A 연예인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 사건을 보도한 매체는 유명 걸그룹 출신 연예인 A씨가 지난 6월 도박자금 6억원을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는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도박장에서 B씨에게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수표 3억 5천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또 다른 고소인 C씨 역시 슈가 6월초 2억 5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슈는 당시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가슴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이다. 6억이라는 큰 금액을 빚진 것은 맞지만 전액을 도박자금으로 써 버린 게 아니다.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원조 요정’이라 불리며 걸그룹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결혼 이후에는 3남매를 키우며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줬던 슈인 만큼,  도박과 사기 논란에 대한 파장은 더욱 컸다
특히 슈가 도박에 대해 실수라고 말한 것과 달리, 목겸담이 번지면서 상습 도박설이 일파만파 퍼졌다. 
# 2018년 12월, 해외 상습도박 혐의 불구속 기소
이후 지난해 12월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슈를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마카오 도박장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억원대의 도박을 벌인 혐의였다. 슈는 일본 영주권이 있어 외국인으로 도박을 한 호텔 카지노에 출입이 가능했다. 
검찰은 슈가 해외 영주권자로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들어가 도박을 한 만큼 특례조항이 적용되고, 수차례에 걸쳐 상습도박을 한 혐의는 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그를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했다. 형법상 도박 혐의로 적발되면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상습범인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벌이 높아진다. 
앞서 불거졌던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지인들이 빌려준 자금을 특정할 수 없고, 세 사람이 돈을 주고 받으며 함께 도박을 했다고 판단해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는 무혐의 처분했다. 
# 2019년 1월, 남편 임효성과 별거설..”사실 아냐”
상습도박 파문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슈와 남편인 임효성의 별거설까지 불거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근거 없는 소문이 계속되자 슈의 최측근은 OSEN을 통해 이들의 별거설에 대해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슈의 측근은 “슈, 임효성 부부의 별거설은 사실무근이다. 최근 두 사람을 함께 만났으며 무엇보다 슈가 직접 별거설에 대해 ‘대체 그런 말들이 왜 누구에게서 나오는건지 모르겠다’라며 답답해했다”라고 전했다. 
# 2019년 1월 24일, 첫 공판..”혐의 모두 인정” 사과
사기 혐의부터 해외 상습도박, 그리고 별거설까지 퍼지면서 논란이 거듭됐던 슈. 슈는 일단 이날 첫 공판에서 해외 상습도박 혐의에 대한 모든 사실을 인정하며 반성의 뜻을 밝힌 만큼, 향후 사건의 전개에도 관심이 쏠린다. 슈는 혐의를 인정하면서 “죄송합니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첫 공판에서는 의도치 않게 슈의 ‘안경’이 화제를 모으면서 난감한 이슈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슈의 다음 재판은 내달 7일에 진행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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