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김보라 "혜나, 우주 이용하지 않고 좋아했다..그래서 미안" [Oh!커피 한 잔③]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25 12: 15

'SKY 캐슬' 김보라가 드라마 속 혜나는 우주를 진심으로 좋아했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김보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최근 방송이 시청률 22.3%(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도깨비'를 넘어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명장면, 명대사가 쏟아지고 있으며, 출연 배우들은 향한 방송가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 'SKY 캐슬'은 종영까지 2회만을 앞두고 있으며, 기대치가 점점 상승하고 있어 최종회 시청률이 어디까지 치솟을지 주목된다. 
김보라는 극 중 신아고 학생이자 예서와 전교 1, 2등을 다투는 라이벌 김혜나로 분해 열연했다. 추락사 이후 강준상(정준호 분)의 숨겨진 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안겼다.
우주를 연기한 찬희와 예서를 연기한 김혜윤 등 또래 배우들과 친하게 지낸 김보라는 "예서와는 자연스럽게 친해졌는데, '언니 말 놓으면 되죠?'라며 편하게 다가왔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친근하게 지냈다. 드라마에서는 싸웠지만, 촬영장 가는 게 학교 가는 것처럼 반갑더라"며 웃었다
이어 "찬희는 실제로도 성격이 조용조용하다. 사소한 농담도 잘 받아주고, 반응이 귀엽다. 중간에 뽀뽀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찍을 땐 어색함보다는 미안한 마음밖에 없었다. 나도 모르게 혜나한테 몰입해서 찬희를 혜나로 바라보게 되더라. 그 장면은 우주의 마음을 이용했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실제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예서를 자극하기 위한 행동이라서 미안한 감정이 컸다"고 말했다.
"혜나는 우주를 실제로 좋아했을까?"라는 질문에 김보라는 "친구로서도 좋아하고, 이성으로서도 좋아했다. 하지만 이성보다는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와 감정이 커서 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혜나는 똑부러져서 누가 자기 편인지, 누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안다. 혜나도 우주를 마냥 이용하지는 않았다. 예서를 자극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런 행동이 나온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보라는 드라마 속 우주한테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에 대해 "미안하다"라는 단어를 선택하기도 했다./hsjssu@osen.co.kr
[사진] 싸이더스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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