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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경단녀 변신"..'로코퀸' 이나영, 완벽한 9년만 귀환 [로맨스는 별책부록 첫방①] (어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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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희 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 '로코퀸'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 1회에서는 이혼녀가 된 강단이(이나영 분)가 차은호(이종석 분)의 회사에 면접을 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단이와 차은호는 결혼식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차은호는 강단이의 웨딩스레스 자태를 보고 "예뻐"라고 읊조렸지만 신랑은 그가 아니었다. 이어 결혼식이 시작됐고 신랑인 홍동민(오의식 분)이 흥겹게 등장했지만 강단이가 사라져버려 식이 중단됐다.

알고 보니 홍동민과 강단이는 결혼식 전 다툰 상태였고 강단이는 차은호의 차에 숨어 결혼식장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강단이는 막상 차은호가 "누나가 가고 싶은 곳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하자 "갈 데가 없다"라며 눈물을 보인 뒤 결혼식장으로 돌아갔다.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고, 새롭게 면접을 보는 강단이의 모습이 등장했다. 강단이는 과거 카피라이터로 이름을 날리던 시절의 경력을 이야기했지만 무시당했고,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을 향한 차가운 시선도 견뎌야 했다. 하지만 그는 꿋꿋이 면접을 봤다.

사실 강단이는 1년 전 이혼을 한 상태였다. 남편 홍동민이 사업을 말아먹은 것은 물론 바람을 피워 이혼을 요구했기 때문. 그래도 강단이는 필리핀으로 유학을 보낸 딸 홍재희(이지원 분)를 위해 어떻게 해서든 취업을 하려고 했고 차은호의 파출부로 생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러한 강단이를 시험하듯 악재가 계속됐다. 구두 한 쪽을 잃어버리고 면접이 취소되고 갈 곳을 잃고 비가 오고 치한이 덮치는 등 강단이가 감당할 수 없는 시련만 계속된 것. 이 과정에서 강단이와 지서준(위하준 분)의 특별한 만남이 이뤄지기도 했다. 

결국 강단이는 차은호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 지게 됐고 그곳에서 학력, 나이 제한이 없는 차은호 회사의 채용공고를 봤다. 이에 강단이는 스펙 많은 '경단녀'를 버리고 '무스펙'의 신입사원으로서 면접을 보러 갔고, 아무것도 모르던 차은호는 강단이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날 이나영은 9년만 안방복귀가 무색할 정도의 연기력과 미모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그는 극 중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인생의 절벽 앞에 선 강단이의 심경을 특유의 절제된 내면 연기로 소화해 '로코퀸'의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더욱이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이제 막 시작한 상태이기에, 앞으로 보여줄 그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이나영이 상대역 이종석과 펼칠 케미스트리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로맨스는 별책부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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