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균상, '징역2년 구형' 유정호 관심 호소→결국 사과 "불편드려 죄송"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1.27 13: 46

배우 윤균상이 징역 2년 구형을 받은 유튜버 유정호에 관심을 호소한 것에 대해 의도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다며 사과했다.
유정호는 9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정호tv' 채널을 운영 중인 인물로 그동안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들에 대한 스토리를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정호는 지난 26일 “이 영상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어 인사드린다”라며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을 위해 상담사자격증도 따고 뭔가를 바꿔보려고 했다. 학교 내에서 당하는 부당한 일들을 바꿔보려고 뭔가를 진행했는데 그게 꼬였다”라며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수천만 원의 광고 제의가 들어와도 단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2월 중순 전에 교도소에 들어간다면 아이랑 와이프는 굶게 된다. 남들 돕는다고 빚까지 진 놈이다. 내가 없어도 우리 가족 밥 안 굶고 살 수 있게 나한테 일을 달라"며 "내가 (교도소에서) 나오면 꼭 더 많은 사람을 돕겠다. 힘든 사람 도와 주려 몇 백 만원 썼는데 정작 내 가족에게 못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칠 것 같다. 일을 좀 달라. 7년 동안 남을 돕고 살았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부탁 드린다"며 무릎을 꿇고 눈물로 애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유정호는 대형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휩쓸며 파장을 일으켰다. 유정호 부부는 청원을 원하지 않았지만, 이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정호에 대한 감형 및 판결 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여기에 배우 윤균상까지 SNS에 관심을 촉구하는 글을 올려 이슈의 중심에 섰다. 윤균상은 자신의 SNS에 “남들 돕고 바른 영상 만들며 광고, 돈 일체 안 받고 성실하고 바르고 사이다 같은 영상 업로드하던 유튜버. 뭘 해달라 도와달라는 게 아니에요. 그냥 가서 댓글이나 다른 영상들도 한번 쯤 봐주세요”라며 "추가글, 청원이라는게 때론 법적으로 불리하게 작용 할 수도 있다는군요. 제가 이런 부분을 아는 게 없어 답답합니다. 혹여 도우시고 싶으신분 있다면 잘 알아보고 도움주시길"이라는 글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윤균상의 글은 더 큰 파급효과를 가져왔고, 네티즌은 이에 대해 뜨거운 갑론을박을 벌였다. 결국 윤균상은 글을 삭제한 후 27일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도와달라하지 않았고 청원도 하면안된다고 썼지만 의도한바가 그대로 전해지지 않아 여러분들 불편하게 한점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혼모 집 구해주기 희귀병 아이를 둔 엄마 후원하기 독거노인 돕기 희귀 혈액 찾기 유기묘 토끼등 열마리 가량의 아이들과 생활과 같은 영상들을 봤고 학교폭력 당했던 영상관련 2년 구형을 받았다 하여 도움을 주자가아니라 다른분들도 한번씩 봐주세요 어떤게 맞는상황 인가요?의 취지로 글을 올렸지만 결과적으로 제가 그분을 도와달라 이야기한것처럼 되었네요"라고 설명하며 "제 글로 불편하셨던분들 죄송합니다"라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이처럼 유정호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정호의 아내는 영상을 통해 "남편이 많이 힘든 상태다. 자신이 받은 2년 구형을 두고 억울하거나 잘못했다고 올린 것이 아니다. 예전에 자기가 겪은 부당한 일들을 사실대로 말했다”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거라면 당연히 받아야 되는 것이라고. 그래서 청원은 하지 말라고 부탁드린다. 공정하고 엄숙한 자리에서 재판을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유정호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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