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출신 연습생들, 소속사 女대표 성추행으로 고소...소속사 "사실무근"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29 17: 54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연습생들이 소속사 대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 연습생 등으로 이뤄진 한 보이그룹 연습생들은 소속사 대표와 그의 가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18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연습생들은 소속사 여자 대표 A씨와 그의 동생이자 회사 투자자의 아내 B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연습생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일본 현지에서 1개월 간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을 마칠 무렵인 지난해 9월 일본 동경 신오오쿠보에 위치한 한 횟집에서 전체 회식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5명의 연습생들이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다. A씨와 B씨가 일부 연습생들의 신체 부위를 만지며 추행했고, 추행당한 연습생들이 성적 수치심과 인격적 모멸감을 못 이겨 결국 검찰에 고소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연습생들과 연습생들의 부모들은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연습생들은 소속사 대표인 A씨와 그의 동생인 B씨가 위력을 이용해 연습생들을 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남성 접대부가 된 기분이었다"며 "사건의 충격으로 연습생들이 정신과에 다니며 치료까지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사의 입장은 정반대다. 소속사 측은 "절대 그런 일이 없다. 연습생들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29일 OSEN과의 통화에서 "해당 내용은 사실이 절대 아니다. 이 부분은 법정에서 명백하게 진실을 가리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멤버들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회사와의 계약 해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저희 역시 더 이상 이들과 계약을 이어나갈 생각이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들이 주장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며 "이미 이 건에 대해서 가처분 소송이 진행 중이다. 회사에서는 계약해지는 물론, 손해배상 등과 관련한 소송을 진행할 것이다. 반드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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