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개최국 아랍에미리트를 넘고 결승에 올랐다.
카타르는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준결승 아랍에미리트와 경기서 4-0의 완승을 거뒀다.
개최국 UAE까지 넘은 카타르는 결승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카타르는 1980년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등장한 이래 첫 결승 진출이다.

카타르는 아랍에미리트의 압박을 이겨내며 선제골을 봅아냈다. 카타르의 부할렘 쿠키는 전반 21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구석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을 날렸다. 아랍에미리트의 골키퍼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면서 쿠키의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했다.
카타르는 추가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압도했다. 카타르는 전반 37분 알모에스 알리가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돌파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랍에미리트의 골 망을 흔들었다.
아랍에미리트의 공세를 잘 막아낸 카타르는 후반 35분 알 하이도스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팀의 3번째 골을 만들었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UAE 관중들은 경기장에 물병을 던지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후반 45분에는 이스마일 아메드가 공과 관계 없이 알 하지리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주심은 VAR로 확인 후 퇴장 조치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투입된 카타르의 하미드 이스마엘이 또 한번 골망을 흔들면서 4-0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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