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와 배우 이유리가 ‘한끼줍쇼’의 200호 집에 입성한 가운데, 방송인 강호동과 서경석은 극적으로 실패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에서는 이경규와 강호동이 이유리, 서경석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저녁 한 끼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경규와 이유리는 두 번의 시도 끝에 저녁을 얻어 먹는 데 성공했다. 이유리가 설레는 마음을 안고 벨을 눌렀고 해당 집에서 “같이 먹자”고 허락했다.

두 사람이 이날 들어간 집은 ‘한끼줍쇼’에서 3년여 간 도전 끝에 성공한 200번째 집이었다.
이경규와 이유리는 당선을 확정하며 만세를 불렀다. 이들을 선택한 집은 중국인 부부와 두 사람의 딸 아이가 살고 있는 집이었다.
남편 김봉 씨는 “한국으로 유학와서 12년 정도 살았다”고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중국인 김봉&김소 부부는 하얼빈 출신이었다. 이경규와 이유리를 따뜻하게 맞이하며 저녁 한 끼를 대접했다.
이유리는 200호 집 입성을 자축하며 기뻐했다. 이경규는 이날 저녁 메뉴로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가 나오자 함박 웃음을 지었다.
반면 강호동과 서경석은 성공을 확신하며 집 문 앞에 두 번이나 찾아갔지만 최종 문턱에서 “죄송하지만 안 될 것 같다”고 거절당했다. 애써 태연한 척 하는 두 사람의 얼굴에서 아쉬움이 묻어났다.
종료 시간 6분을 남겨 놓고 한 집의 벨을 눌렀는데 또 다시 “안 되겠다”는 말을 듣고 좌절했다. 강호동은 “지금껏 이런 적은 없었다”면서 아쉬워했다. 서경석 역시 “나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purplish@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