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니가 가라 9위' 젠지, 짜릿한 역스윕 KT 제압 공동 7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1.31 23: 45

1승 3패 팀들간의 맞대결에서 웃은 쪽은 젠지였다. 물고 물리는 풀세트 접전 끝에 젠지가 KT를 꺾고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젠지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  LOL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KT와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젠지 최후의 보루인 '룰러' 박재혁이 위기 순간마다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KT와 난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승리로 젠지는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시즌 2승 3패 득실 -3이 되면서 아프리카(2승 3패 득실 -3)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연승을 노리던 KT는 시즌 4패(1승 득실 -4)째를 당하면서 9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KT가 39분간의 난타전 끝에 1세트를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스코어' 고동빈을 대신해 시즌 첫 줄전한 '엄티' 엄성현이 그라가스로 '피넛' 한왕호를 꽁꽁 묶으면서 주도권을 잡은 KT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급박한 순간 '제니트' 전태권의 블라디미르가 27분 한 타 승리를 이끌면서 팀 승리로 연결시켰다. 
2세트 역시 엎치락 뒤치락하는 난전의 연속이었다. 서로 넥서스 앞까지 위협하는 상황에서 젠지가 극적으로 KT의 공세를 받아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KT가 3세트 역전까지 당하지는 않았다. 바다 드래곤 사냥과 협곡의 전령 사냥을 서서히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KT는  17분 한 타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라이즈 궁극기가 물러나는 젠지 챔피언들의 뒤를 잡아채면서 한 번에 4킬을 올리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26분 교전에서 젠지가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가 요동쳤다. 젠지는 한 타 승리의 여세를 몰아내셔남작과 화염드래곤을 가져가면서 압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KT가 28분 압박을 하다가 정비하러 라인을 물리던 젠지를 덮쳤다. KT는 한 타에서 젠지 선수들을 중앙에서 제대로 덮치면서 3킬로 앞서 당했던 손해를 만회하고, 역으로 젠지의 미드 억제기 공략에 성공했다. 
여기서 한 번의 반전이 더 있었다. 젠지가 34분 '엄티' 엄성현을 제압한 틈을 놓치지 않고, 내셔남작을 두들겼다. 저지하러 달려온 KT와 한 타를 승리하면서 바론 버프를 전리품으로 챙겼다. 젠지는 그대로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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