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정진운"..'비디오스타', 입대 심경부터 모발이식까지 폭탄고백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12 21: 52

'비디오스타' 절친 엠블랙 미르, 천둥, EXID LE, 딘딘, 2AM 정진운이 입담을 자랑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서는 91라인 특집으로 꾸며졌고, 엠블랙 현 멤버 미르와 전 멤버 천둥, EXID LE, 딘딘, 2AM 정진운 등이 출연했다. 
이날 기존 MC 김숙은 모친상을 당해 자리를 비웠고, 동료 이휘재가 스페셜 MC로 활약했다. 그는 "김숙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품앗이를 하러 왔다. 누가 되지 않도록 활약을 하고 가겠다"고 했다.

입대를 앞둔 정진운은 "군악대 시험을 봤는데 그게 녹화날 기준으로, 발표가 내일이다. 내일 떨어지면 2월에 입대하고, 합격하면 3월 둘째 주에 입대한다"고 밝혔다. 정진운은 군악대에 합격해 오는 3월 4일에 입대한다. 
군대 유경험자 딘딘은 "진운이가 본인이 잘하는 분야에서 거들먹거리는 게 있다. 예를 들면 농구를 잘하는데, 선임한테 공을 주는 척 하면서 거들먹거리는게 보인다. 그것만 안 하면 진짜 괜찮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소집해제 5개월째인 미르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는데, 케어 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많이 만났다. 그때 가수를 반대하시면서, 무조건 공부 열심히 해서 삼성에 들어가야 된다고 하시더라. 2년 내내 그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지금 영어 공부도 준비 중이다. 케어 센터에서 사회복지에 적성을 찾았다. 자격증을 따려고 공부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산다라박과 천둥은 6살 차이 현실 남매로 서로 어색하다고 했다. 천둥은 "집에서 잠옷 입고 편하게 있는데, 방송국에선 예쁘게 꾸미고 방송 용어를 쓰는 게 어색하다"고 했다. 
미르는 친누나 고은아를 언급하며, "둘이서 밥 먹을 때도 한 마디를 안 한다. 우리 누나랑 나는 너무 사랑해서 선물도 주고, 욕도 주고 받는다. 이런 게 현실 남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천둥은 "누나가 예전에 필리핀에서 데뷔했는데, 그때 우리 누나지만 이효리 선배님이 최고였을 때만큼 인기가 많았다. 그래서 나한테 혜택이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지금도 필리핀에서 많이 사랑해주신다"고 했다.
천둥은 "필리핀 PC방 아들이 누나 번호를 주면 평생 무료 이용권을 준다고 하더라. 그런데 번호를 안 줬다"며 웃었다. 
1인 독립 레이블을 설립한 천둥은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음악이 명확하게 있어서 독립했다. 예전에는 많은 홍보가 필요했다면, 요즘에는 음악과 콘텐츠가 좋다면 본인들이 SNS에 공유해주는 시대다. 매달 하고 싶은 음악을 내고 있고, 콘서트 및 해외 팬미팅을 하고 있다. 수입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했는데, 12월까지 흑자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블을 설립할 때 누나 산다라박이 도움을 줬냐?"는 질문에 천둥은 "누나가 항상 도움을 주고 있고, 투자자"라며 고마워했다.
미르와 정진운은 연예계 사조직 '91라인'의 멤버로, 카라 니콜, 샤이니 키와 민호, 하이라이트 손동운, 소유 씨스타, 애프터스쿨 나나, 비투비 창섭 등이 있다고.
정진운은 "니콜과 샤이니 키가 친했다. 지금 '비디오스타' 녹화장이 과거 음악방송 무대였는데, 그때 녹화를 하면 그걸 계기로 서로 인사하고 소개하면서 친분을 쌓았다"고 했다. 
LE는 딘딘에게 심쿵한 적이 있다고 했고, "방송을 같이 했는데, 너무 대선배님 래퍼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딘딘이 계속 깐족거려서 한 대 맞을까봐 심장이 심쿵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누구 앞에서까지 깐족거렸냐?"는 질문에 딘딘은 "스윙스 형 앞에서도 하고, 이현도 형은 날 포기했다"고 했다. 
"요즘 진짜 딘딘에게 심쿵했냐?"는 질문에 미르는 "내가 어릴 때부처 예능을 보고 가장 꿈꿔왔던 캐릭터다. 눈치없이 막하는 예능이다. 본받고 싶다"며 좋아했다. 
박나래는 "이걸 보고 따라했다가 잘못하면 낭떠러지다"고 조언했고, 딘딘은 "절대 개인사로 문제를 일으키면 안 된다. 엄청 컨트롤한다. 내 자신과 굉장히 싸움을 한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미르와 천둥이 2014년 엠블랙이 3인조 개편 후 오늘 처음 만난 사이라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미르는 "그때 내가 어렸고, 그룹이 3인조가 됐다는 사실이 상처가 컸다. 내가 연락을 하면 되는데 마음을 추스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게 5년이 흘렀다"고 밝혔다. 
이어 "14년도 이후로 번호를 바꾸고 2년간 작업실에서 거의 안 나왔다. 지금도 천둥 형의 번호가 없다"고 했다. 천둥의 휴대폰에는 미르의 번호가 있었지만, 미르의 예전 번호였다.
미르는 "내가 안 좋은 버릇인데 스스로를 외롭게 만든다. 외로운 게 싫은데, 사람 만나는 법을 잊어버렸다"고 고백했다. MC들은 속마음 토크 후 번호를 교환을 하라고 제안했다. 
천둥은 "5년이 지났는데 그렇게 마음이 아픈지 몰랐다", 미르는 "내가 소심해서 상처를 받아 숨어 있었다. 이제 오해하지 말고, 다 같이 만나서 술 한잔 하면서 풀자. 그런데 내가 술을 못 마시니까 콜라 한잔 하면서 풀자"며 포옹을 나눴다.
미르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천둥의 연예인 생활을 끝낼 수 있다. 여자 문제"라고 과거 천둥의 모태솔로 콘셉트를 언급했다. 
산다라박은 "천둥의 여자친구를 같이 본 적은 없지만, 얘기를 듣고 많이 도와줬다. 선물도 같이 골라줬다"며 웃었다. 모태솔로를 탈출한 천둥은 "나도 이제 서른이다. 결혼은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천둥은 "예전에 엠블랙으로 활동할 때, 급하게 행사장으로 이동하던 중 미르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했다. 그래서 이온 음료 통에 해결하기로 했다. 행사를 마치고 미르가 뒷자리에 앉더니 그 통을 벌컥벌컥 마시더라. 그날따라 매니저가 노란색 음료를 사와서 색깔이 비슷했다"고 설명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미르는 "M자 탈모가 너무 심해서 모발 이식을 했다. 세수를 할 때 그 부위에 비누가 남아 있는게 너무 비참하더라. 뒷머리를 뽑아서 2천 8백모를 심었다. 베지터 머리였는데, 헤어라인을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미르는 "머리 감을 때 손 모양이 따로 있다. 머리카락은 굉장히 예민한 친구들이다. 손을 두피 안으로 넣어서, 힘을 50%만 주고 비벼줘야 한다"며 노하우를 공개했다. 
또, 미르는 "요즘 시대에는 왁싱도 중요하다. 청결함과 시원함을 위해서 브라질리언 왁싱을 한다.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해 본 사람은 없다. 4주에 한 번씩은 한다. 단점이라면 목욕탕에 가면 어르신들한테 욕을 먹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아직도 걸그룹을 보면서 힐링을 하느냐?"고 물었고, 미르는 "아직이 아니라 평생이다"며 최고의 걸그룹으로 트와이스를 꼽았다. 이어 무대 중앙으로 나가 트와이스에 완벽 빙의해 걸그룹 댄스를 선보였다.
LE는 "요즘 연애하고 싶은 남자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연애하고 싶은 남자로 야한 남자를 꼽았고, "약간 차승원 선배님처럼 수염 있는 분을 좋아한다"며 이상형을 답하기도 했다.
/hsjssu@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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