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박정수가 유쾌한 입담으로 '오늘도 배우다' 제작발표회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14일 오후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7층 셀레나홀에서는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시중 CP를 비롯해 김용건, 박정수, 이미숙, 정영주, 남상미가 참석했다.
첫 방송을 앞둔 소감에 대해 박정수는 "오늘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기분이 좋다. 처음 출연을 제안 받았을 때, 요즘 사람들 일을 배워보라고 하더라. 평소 예능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데 만약 안 했으면 너무 후회했을 것 같다. 방송을 기대하고 봐주셔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늘도 배우다'는 최신 트렌드 문화에 도전하는 배우 5인방을 통해 전 세대가 소통·공감하는 세대 공감 프로젝트다. 요즘 문화를 모르는 다섯 명의 배우가 그 문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날 것 그대로를 체험하는 신(新) 인류 도전기다.
앞서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서는 망가짐을 불사함은 물론 호통하는 모습마저 입꼬리를 씰룩이게 만드는 배우 5인방의 매력 퍼레이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명불허전 예능 대부 김용건의 능청스러운 개그감이 폭발하는 순간부터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팀의 활력을 책임지는 행동파 정영주의 모습 등이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츤데레 매력으로 귀여운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는 박정수와 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예쁜 막내 남상미의 주체할 수 없는 러블리함이 엄마 미소를 유발한다. 여신美(미)에 허당美(미)까지 장착한 이미숙의 새로운 이미지 변신도 빅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오늘도 배우다'를 촬영하면서 신조어를 알게 된 박정수는 "우리 맏손녀가 5학년이다. 그 다음 손녀가 3학년인데 예전에 자음으로만 나한테 문자를 보내더라. 그땐 정말 무슨 말인지 몰랐다. 그런데 요즘은 무슨 말인지 조금 알겠다. 내가 손녀 앞에서 '인싸', '인싸'를 얘기 하니까 손녀가 훈민정음을 만든 세종대왕 할아버지가 혼낸다고 하더라. 그리고 'JMT'를 썼다가 진짜 혼났다. 여러분도 아시죠? '존맛탱'이라고. 죄송하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정수와 어린 손녀의 'JMT(존맛탱)' 에피소드 때문에 현장에서는 큰 웃음이 터졌고, 박정수는 'TMI(Too Much Information)'도 안다며 자랑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오늘도 배우다'의 유일한 남자 출연자인 김용건은 "그동안 '나혼자산다' 등을 통해 예능을 했는데, 그래도 많이 설레더라. 나이와 상관없이 배움이라는 것이 얼마나 뜻 깊고, 소중한 지 시청자 분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공감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취재진은 "김용건의 기사에 하정우 팬들이 '시아버지'라는 댓글을 다는 문화가 있다. 혹시 알고 있느냐?"고 물었고, 김용건은 "우리 아들은 아마 결혼을 포기한 것 같다. 요즘은 만나도 결혼 이야기를 안 한다. 요즘 농담 삼아서 '아버지가 먼저 갈 것 같다'고 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신조어를 누가 더 많이 아느냐?"는 질문에는 "글쎄, 아마 둘이서 부딪혀봐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조금 더 앞설 것 같다. 예능을 하니까 귀동냥으로 듣는 게 있다. 앞으로 도전하는 과정이니까 내 스스로 신조어에 관심을 갖고 발전이 있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배우 5인방은 현장에서 열심히 연습한 딸기 게임을 진행했고, 이미숙은 "이게 3주 동안 연습한 결과물이다. 젊은 아이들과 해보니까 스피드가 부족하더라", 박정수는 "이게 하다보니까 승부욕이 생겨서 밤에 잘 때 딸기 딸기를 외쳤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시청 포인트에 대해 김용건은 "세대간의 격차를 줄이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재밌게 잘 만들도록 하겠다", 박정수는 "우리 방송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면 된다. 그렇게 보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MBN 새 예능 '오늘도 배우다'는 14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hsjssu@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