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골 중 9골…양봉업자 손흥민, 프로 데뷔 후 최다골 팀도 도르트문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2.14 17: 06

양봉업자 손흥민(27, 토트넘)이 성인 무대 데뷔 이후 프로 통산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상대는 역시 꿀벌군단 도르트문트(9골)였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 경기서 후반 2분 손흥민의 천금 선제 결승골을 기점으로 얀 베르통언과 페르난도 요렌테의 연속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맞아 통산 11번째 경기서 9번째 골을 기록하며 '양봉업자'의 기질을 재발휘했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분 베르통언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아시안컵 복귀 이후 4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 시즌 총 공격포인트를 16골 8도움으로 늘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손흥민이 성인 무대 데뷔 이후 프로 최다골을 넣은 팀은 도르트문트다. 유럽 통산 112골 중 무려 9골을 도르트문트 골문에 집어넣었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13년 여름 레버쿠젠으로 적을 옮겼고, 2년 뒤 토트넘으로 둥지를 틀어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의 유럽 1군 무대 통산 기록은 337경기 112골이다.
손흥민은 UCL 통산 39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유로파리그서는 9경기서 3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선 각각 119경기 41골, 135경기 41골을 쌓았다. 잉글랜드와 독일 무대 컵대회선 총 35경기에 나서 16골(잉글랜드 FA컵 10골, 잉글랜드 리그컵 3골, DFB 포칼 3골)을 추가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전 4경기 연속골로 다시 한 번 꿀벌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프로 양봉업자 손흥민은 내달 6일 도르트문트와 16강 2차전 원정길에 올라 다시 한 번 벌꿀 수확에 나선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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