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이즈리얼 하이퍼 캐리' 샌드박스, '고스트' 활약에 KT 꺾고 7승 달성(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2.17 22: 55

밀려도 포기하지 않는 KT의 근성은 칭찬할 만 했다. 그러나 이즈리얼의 하이퍼 캐리에 결국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분당 1000이 넘는 '고스트' 장용준의 화력쇼에 힘입어 샌드박스가 시즌 7승째를 달성했다. 
샌드박스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4주차 KT와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고스트' 장용준이 1, 3세트 캐리쇼로 팀의 7승째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샌드박스는 스프링 스플릿 7승 1패 득실 +10을 기록하면서 3위 SK텔레콤과 격차를 한 경기 차이로 벌렸다. KT는 시즌 6패(2승 득실 -5)째를 당했다. 

샌드박스전 이후 SK텔레콤 그리핀 등 서부리그 강호와 1라운드 경기를 남겨둔 KT가 적극적으로 교전을 걸면서 경기가 시작됐다. 그렇지만 샌드박스가 녹록지 않았다. 4데스를 허용했지만 샌드박스는 응집력을 발휘해 한 타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뒤집기로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샌드박스의 공세는 2세트에서도 여전했다. KT가 한 타 조합을 꾸렸지만 돌파구를 좀처럼 찾지못했다. 30분 넘게 몰리면서 패배 직전 까지 몰리는 순간 믿을 수 없는 반전이 시작됐다. 기막힌 한 타로 샌드박스의 내셔남작 사냥을 저지한 KT는 역으로 바론 버프와 장로 버프를 챙기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짜릿한 KT의 한 방은 3세트에서도 계속됐다. 샌드박스 역시 2세트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됐다. 초반 KT가 '비디디' 곽보성의 슈퍼플레이로 기세를 탔지만, 스노우볼을 굴릴 기회를 샌드박스는 용납하지 않았다. 
샌드박스는 포탑을 공략하면서 글로벌골드에서 앞서 나갔다. 여기다가 '고스트' 장용준이 이즈리얼로 KT의 흐름을 끊어내면서 킬 스코어까지 역전시켰다. 스킬을 거는 족족 KT의 챔피언들이 나가 떨어지면서 오브젝트 주도권과 균형이 샌드박스쪽으로 넘어갔다. 
33분 내셔남작을 사냥한 샌드박스는 KT의 남은 건물들을 모두 정리하면서 난타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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