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10실점’ KIA, 요코하마전 12-12 무승부…대역전패 모면 [오키나와 LIVE]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2.26 16: 17

대승의 흐름이 순식간에 대역전패의 흐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대역전패의 위기는 모면했다. 
KIA는 26일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1군과의 연습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2-1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KIA는 김선빈(유격수)-해즐베이커(중견수)-안치홍(2루수)-최형우(좌익수)-김주찬(1루수)-나지완(지명타자)-최원준(3루수)-신범수(포수)-박준태(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제이콥 터너.

KIA의 초반 분위기는 더할나위 없었다. 선발 제이콥 터너의 3이닝 무실점 완벽투, 그리고 3회초, 최형우의 만루포 등으로 대거 8점을 뽑으면서 앞서갔다. 4회까지 10-0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KIA는 4회 올라온 조 윌랜드가 5회에 첫 실점을 허용했고, 6회말부터 한승혁(0이닝 1볼넷 1실점), 유승철(1⅔이닝 6피안타 7실점(1자책점)등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요코하마 타선을 억제하지 못했다. 결국 7회말 하준영(1⅓이닝 3실점)이 만루 홈런을 얻어맞는 등 대거 10실점을 하면서 10-12로 역전을 허용했다. 7회초 1사 1루에서 5회부터 투입된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이 대량 실점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9회초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KIA는 유민상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창진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한준수가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박찬호의 유격수 땅볼, 최정민의 투수 땅볼 때 2점을 추가하면서 극적으로 12-12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로써 KIA는 일본팀과의 총 6차례 실전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면서 일본팀 상대 무승 고리를 끊지 못했다. 
터너의 3이닝 무실점 투구와 만루 홈런을 터뜨린 최형우를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의 뜨거운 타격감이 대역전패를 모면한 KIA의 위안이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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