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프로게임단 APK, 강남 한복판에 e스포츠 경기장 건립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2.28 01: 36

'골드만삭스가 매해 35%이상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평할 정도로 주목하고 있는 e스포츠 산업의 성장세가 한국에서도 드디어 붐을 탈 조짐이다.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컴캐스트와 SK텔레콤의 합작에 이어 또 다시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다.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 배틀로얄까지 가능한 e스포츠 전용경기장이 생긴다. 
LOL팀과 배틀그라운드 프로팀을 운영하고 있는 APK가 2019년 건립을 목표로 강남에 최첨단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설립한다.
28일 e스포츠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프로게임단 APK가 서울 서초 서초동 에이프로스퀘어에 배틀로얄 장르까지 소화 가능한 e스포츠 경기장을 설립한다고 전했다. OSEN의 확인 취재에 APK측도 연내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답을 들었다. 

프로게임단 APK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피케이어플킹은 지난 3년간 리그오브레전드 프로선수단 운영, PUBG 프로선수단 운영, 여러 대학, 학술기관과의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KBS 스포츠예술과학원과의 e스포츠 교류협약 등을 통해 e스포츠 기반 생태게 생성에 일조했었다. 
e스포츠 기반 시장 활성화가 이번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것이 APK측의 설명. APK 관계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e스포츠 실태조사에 따르면 e스포츠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매년 27.4%씩 고 속 성장하여 2021년에는 16억 5천만달러( 한화 약 1조 8000억원 )에 이를것으로 전망할 정도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eSports를 “미래를 바꿀 거대한 산업분야 트렌드 8가지” 중 하나로 선정할 만큼 e스포츠는 산업분야에서 빅트랜드를 예고하고 있을 정도다"면서 e스포츠 산업의 미래에 대한 배경을 언급했다. 
APK 역시 1030 젊은 세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e스포츠 시장을 주목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폭넓은 팬층이 형성된 e스포츠를  골드만삭스는 e스포츠 시청자가 2018년 1억 6700만 명에서 2022년 2억 76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 현재도 e스포츠 시청자가 메이저리그(야구) 시청자 1억 1400만명보다 시청자가 많으며, 2022년에는 미국 최대 스포츠인 NFL(미식축구) 시청자 2억 7000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할 정도다. 
국내에서도 e스포츠 결승전 티켓은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등 국내외 게임을 가리지 않고 소비되고 있으며, 순간 시청자수가 9,960만명이었던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쉽의 경우 2만3천석의 좌석이 모두 매진돼 현장 관람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APK측은 이번 경기장 건립과 관련해 그간 LOL,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을 운영해오면서 축적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국내/글로벌 게임사와의 연계를 통한 아마추어 게임대회 개최하고 5인이상 게임 전용 대회시설 설치운영 및 대형모니터 운영하여 프로선수들의 실시간 경기관람이 가능하게할 시설 뿐만 아니라 1030세대를 아우를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가득한 공간으로 경기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이피케이어플킹 김다남 대표는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e스포츠가 독 자적인 고유종목이 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우수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환경과 관중들이 이들의 경기에 열광할수 있도록 해주는 전용경기장이 필수요소이며 젊은세대의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며 e스포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지속 성장시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싶다” 라고 이번 경기장 건립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건립이유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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