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자범퇴→2피홈런' KIA 루키 김기훈, 한화전 2이닝 5실점 [오키나와 직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2.28 13: 45

KIA 루키 김기훈이 연습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쓴 경험을 했다. 
김기훈은 28일 일본 오키나와의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의 연습 경기에 선발로 등판, 2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4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으나 2회 제구가 흔들리며 와르르 무너졌다. 
앞서 일본 프로 팀 상대로 2차례 불펜으로 나와 1이닝, 2이닝을 던졌던 김기훈은 이날 한화의 최정예 라인업을 상대로 선발 테스트에 나섰다.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40~50구 정도 던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정근우(중견수) 노시환(3루수) 호잉(우익수) 김태균(1루수) 이성열(지명타자) 하주석(유격수) 정은원(2루수) 최재훈(포수) 이용규(좌익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3루 자리에 송광민 대신 신인 노시환이 들어선 것을 제외하면 올 시즌 베스트 라인업에 가깝다. 
1회 내야 땅볼 3개로 삼자범퇴를 깔끔하게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근우는 3루수 땅볼, 신인 노시환은 유격수 땅볼, 외국인 타자 호잉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2회 대량 실점했다. 선두타자 4번 김태균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성열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까지 나와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주석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해 1아웃을 잡았다. 이어 정은원은 전진 수비를 펼친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으며 주자들을 묶었다. 그러나 최재훈에게 3볼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정근우 상대로도 초구 볼이 들어오자 이대진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잠시 올라왔다. 정근우에게 다시 좌측 홈런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노시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호잉을 1루수 땅볼로 긴 2회를 마쳤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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