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발하는 모라이스호의 핵심은 역시 '캡틴' 이동국이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1 2019 개막전서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리그 정상에 오른 전북은 FA컵 우승팀 대구를 상대로 새로운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보일 전망이다.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로 떠난 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올 시즌 'NEW 닥공'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전북은 K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이동국, 김신욱, 로페즈, 이승기 등 풍부한 공격진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히면서 골을 넣고 승리를 따냈다. 전북은 지난 시즌 스플릿 라운드 포함 26승 8무 4패 승점 86점으로 2위를 기록한 경남과 승점차가 21점이었다. 공격력도 비교하기 힘들다. 전북은 지난해 K리그에서만 75골을 터트렸다. 3위인 울산이 61골로 2번째였는데 차이가 크다.
공격의 중심은 이동국이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하비에르 자네티와 이동국을 비교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팀내 비중과 영향력이 대단하기 때문. 선발 혹은 교체로 나서더라도 이동국은 언제든지 공격의 핵심이 될 준비를 마쳤다. 이동국은 올 시즌 목표로 두자릿수 득점을 예고했다. 다른 기록보다 경기력 자체로 증명하겠다는 의지다.
모라이스 감독은 점유율 높은 축구를 펼치지만 워낙 좋은 공격자원이 많기 때문에 전진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일단 최영준을 영입하며 경기 조율을 할 선수를 보강했가. 기존의 신형민, 손준호와 함께 최영준까지 가세한 중원은 K리그에서 비교하기 힘들정도의 전력이다.
또 기존의 선수들이 건재한 가운데 전북은 지난 시즌 국내 선수로는 최다득점인 14골을 뽑아낸 문선민과 K리그 1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한승규까지 영입했다. 막강한 전력이다.
모라이스 감독의 고민은 어떤 선수를 출전 시킬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이동국은 국내 축구에서 전무한 80-80클럽(골-어시스트)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또 이들외에도 한교원, 임선영, 아드리아노 등은 언제든지 경기에 출전할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수비진에서도 기대이상의 보강을 펼쳤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지만 홍정호의 임대기간을 늘렸고 일본 J리그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김민혁을 영입했다. 또 김진수와 이용, 최철순도 컨디션을 끌어 올리면서 언제든지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대구도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다. 2018 K리그1 도움왕 세징야의 전두지휘 아래 '해결사' 에드가, 슈퍼 루키 김대원이 이번 시즌 대구의 공격을 주도한다.
물론 대구는 전북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전북에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2017시즌 2무1패까지 따지면 최근 6경기 연속 전북을 이겨보지 못했다.
대구의 올 시즌 목표는 K리그1 상위 스플릿-FA컵 정상 재도전-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승리. 지난 시즌 전력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올 시즌 반격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