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일본 오키나와 입성 이후 처음 치른 연습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12-11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카를로스 아수아헤(2루수)-김문호(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전병우(1루수)-정훈(중견수)-오윤석(3루수)-안중열(포수)-신본기(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제이크 톰슨.
SK는 노수광(중견수)-정진기(우익수)-배영섭(좌익수)-제이미 로맥(지명타자)-최승준(1루수)-강승호(3루수)-최항(2루수)-이현석(포수)-박승욱(유격수)이 먼저 경기에 나섰다. 박종훈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 정훈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만들어진 무사 2루에서 오윤석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SK도 곧장 따라갔다. 이어진 2회말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의 볼넷과 폭투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강승호의 2루수 내야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1-1 동점이 됐다.
롯데가 다시 달아났다. 3회초 선두타자 아수아헤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고 김문호의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무사 1루에서 전준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4-1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가 4회초 선두타자 아수아헤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뽑았고 2사 3루에서 전병우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와 1점을 더 추가했다.
SK도 4회말 박승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하면서 2점을 따라 붙었다.
롯데의 화력 행진은 계속됐다. 롯데는 5회초 1사 만루에서 고승민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1점, 그리고 정준혁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으면서 9-4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SK도 반격을 멈추지 않았다. 6회말 허도환의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단타, 김창평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김강민이 좌측 폴을 때리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9-7로 추격을 했다.
그러자 롯데는 7회초 정준혁의 투런포로 응수하며 다시금 달아났다.
SK는 다시 한 번 거세게 추격했다. 8회말 김창평의 적시 3루타, 김강민의 좌전 적시타, 그리고 고종욱의 적시 3루타까지 터지며 3점을 추가, 롯데를 바짝 따라 붙었다.
그리고 9회말 정의윤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11-11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한동민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경기는 끝내기 승리로 마무리 됐다. /jhrae@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