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누가 마지막 기회를 잡을 것인가.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2019년 첫 3쿠션 서바이벌 마스터즈 대회 '제3회 2019 벳스토어나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이하 서바이벌 3C)'는 3월 1일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이 대회 패자부활전은 그룹예선에서 탈락한 12명 중 4명에게 16강 진출 기회를 주는 제도다. 전날 A~F조에서 2명씩 총 12명이 16강에 오른 가운데 남은 4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경기는 4명씩 조를 이룬 3개조 중 각조 선두가 일단 16강에 오른다. 남은 한자리는 각조 2위 중 가장 좋은 점수를 올린 선수가 행운의 티켓을 받게 된다.
한국에서는 조재호(서울시청, 세계랭킹 3위)를 비롯해 허정한(경남, 12위), 김행직(전남, 15위)이 패자부활전에 나선다.
우선 조재호는 사메 시돔(이집트),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하다. 허정한과 김행직은 공교롭게 마지막 조에 함께 속하게 됐다. 둘 중 한 명만 직행이 가능하다. 더구나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5위)까지 포함돼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19위) 역시 에디 레펜스(벨기에, 17위), 제레미 뷰리(프랑스, 11위), 응고 딘 나이(베트남, 14위)를 한꺼번에 상대해야 한다.
서바이벌 3C는 이번이 3번째 대회다. 국내 동호인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죽방', '즉석' 등으로 불리는 경기를 대회에 맞게 수정한 경기 방식으로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두 번째 대회에서는 야스퍼스가 우승한 바 있다.
기존 2명이 아니라 4명이 한꺼번에 경기를 하는 이 방식은 경기 시작 시 주어진 점수를 뺏고 뺏기며 주어진 시간 안에 가장 많은 점수를 보유한 2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와일드카드에는 강동궁, 조명우, 루피 체넷(터키), 김형곤이 출전한다. 이번 서바이벌 3쿠션 대회의 총상금은 24만 1600달러(한화 약 2억 7000만 원)로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 대회보다 2만 달러 이상 오른 금액이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5만 달러(한화 약 5600만 원)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 직접 관전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또 관중들은 승자 맞히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매 라운드 승자가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직접 증정한다. 이번 '2019 벳 스토어 나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는 MBC 스포츠플러스, 네이버 TV, 코줌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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