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로 낙점된 사이드암 김재영이 초반 난조를 딛고 호투했다.
김재영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9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1회 2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2회부터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안정감을 보였다.
1회는 불안했다. 허경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최주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재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에 들어와 추가 실점. 하지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루킹 삼진 잡은 뒤 박건우의 잘 맞은 타구를 유격수 하주석이 원바운드 다이빙 캐치하며 더 이상 점수 없이 1회를 끝마쳤다.

2회에는 오재원을 2루 땅볼, 박세혁을 투수 앞 땅볼, 김재호를 2루 땅볼 처리하며 공 6개로 삼자범퇴. 3회에는 선두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주환을 1루 땅볼,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최주환의 1루 강습 타구 때 이성열의 호수비가 있었다.
4회에도 선두 페르난데스에게 우중간 안타,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가 다시 이어졌다. 하지만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 박세혁을 우익수 파울플라이, 김재호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총 투구수 65개로 스트라이크 39개, 볼 26개. 1회에는 제구가 흔들렸지만 2회부터 맞혀 잡는 피칭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최고 140km 직구(27개) 중심으로 포크(17개) 커브(12개) 싱커(9개)를 구사했다. 5회부터 임준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