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탈삼진왕' 샘슨, SF 마이너 강등…MLB 높은 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3.13 17: 03

KBO리그 탈삼진왕에 빛나는 ’파이어볼러’ 키버스 샘슨(28)이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서 총 8명의 선수들을 추려냈다. 5명의 선수가 마이너 옵션으로 내려갔고, 3명의 논 로스터 선수는 마이너 캠프로 이동했다. 
마이너로 이동한 논 로스터 3명의 선수 중 하나가 샘슨이었다.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온 샘슨은 초청선수로 메이저 캠프에 참가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선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차 생존에 성공했다. 그러나 12일 텍사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다소 흔들렸고, 이날 경기 후 마이너 캠프행을 통보받았다. 
샘슨은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트리플A에서 호투한 뒤 시즌 중 빅리그 진입을 노린다. 샘슨은 지난 2015~2016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2시즌 31경기(14선발)에서 2승7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한 바 있다. 
2017년은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KBO리그 한화에서 30경기 13승8패 평균자책점 4.68에 리그 최다 탈삼진(195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후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미국에 돌아갔지만 메이저리그의 벽이 만만치 않다. 
한편 지난해 한화에서 샘슨과 함께한 우완 투수 데이비드 헤일은 뉴욕 양키스 초청선수로 시범경기를 뛰고 있다. 4경기에서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하며 아직까지 생존 경쟁 중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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