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채드 벨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시범경기 SK전에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우승팀 SK가 최정을 빼고 베스트 멤버로 나섰지만 채드 벨은 안정적인 투구로 눈도장을 찍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2경기에 나서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6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4.50으로 막은 채드 벨은 시범경기 첫 단추도 성공적으로 꿰었다.

1회 노수광을 중견수 뜬공,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한 채드 벨은 2회 선두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한동민을 초구에 2루 땅볼 유도, 4-6-3 병살타로 연결했다. 이어 이재원도 3루 땅볼 잡으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3회에도 최항을 2루 땅볼, 강승호를 몸쪽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린 채드 벨은 박승욱을 1루 땅볼 유도했지만 이성열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해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지만 노수광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주지 않았다.
4회에도 고종욱을 2루 땅볼, 정의윤을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한 채드 벨은 로맥에게 첫 볼넷을 내줬지만 한동민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5회에도 선두 이재원을 우전 안타로 내보냈으나 최항을 유격수 땅볼로 이끌어내며 6-4-3 병살로 아웃카운트 2개를 따냈다. 이어 강승호를 다시 한 번 3구 삼진 요리했다. 몸쪽 꽉 들어찬 144km 직구가 통했다.
2-0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68개로 스트라이크 45개, 볼 23개. 140km대 중반 직구와 안정된 제구로 내야 땅볼 유도가 돋보였다. 병살타도 2개나 이끌어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