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간절한 조성환, "서울 원정서 결실 맺는다면 상승세 탈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3.15 11: 50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FC서울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고 부진 탈출의 가속페달을 밟는다.
제주는 오는 16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 원정 경기서 서울과 격돌한다.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의 보수 공사로 인해 시즌 초반 원정 6연전을 치르는 제주는 인천(1-1 무), 대구(0-2 패)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재정비에 들어간 제주는 이번 서울 원정을 앞두고 공격 마무리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효슈팅은 16개로 리그 2위이지만 득점은 단 한 골(8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창민(슈팅 7개, 1골)의 2선 지원이 화끈하지만 원톱 찌아구의 슈팅이 2개에 머무르면서 공격의 다양성 및 정교함이 떨어졌다.

그간 찌아구는 몰아치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인천전서 선보였던 폭발적인 돌파력 역시 유효하다. 조성환 감독 역시 "심리적인 문제가 더 클 수 있다. 우린 지난 후반기에 보여줬던 찌아구의 퍼포먼스를 기억하고 있다.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 믿는다"고 믿음을 보냈다.
수비에선 측면 수비수서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한 박동진을 경계해야 한다. 비록 득점은 없지만 스피드가 뛰어나고 활동 반경이 넓어 투톱 파트너인 박주영과 시너지가 좋다. 맨마킹으로 막기보다는 협력 수비를 통해 박동진의 스피드와 활동량을 제어해야 한다. 
조성환 감독은 "서울은 늘 쉽지 않은 상대다. 특히 올 시즌 초반 연승을 기록하고 있어 수비적으로 더 집중해야 한다”며 “서울의 자신감을 더 커지게 만들 생각은 없다. 서울 원정서 좋은 결실을 맺는다면 우리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dolyng@osen.co.kr
[사진] 제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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