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무패를 달리던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키움은 19일 서울시 고척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이승호의 호투와 김하성의 솔로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의 활약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4승3패를 기록했다. KIA는 6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양팀 선발은 젊은 좌완투수들이었다. 키움은 고졸 3년 차 이승호, KIA는 고졸루키 김기훈이 대결을 쳤다. 결과는 이승호의 완승이었다. 이승호는 6회까지 4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시범경기 데뷔전에 나선 김기훈은 4회까지 무려 81개의 볼을 던지며 4피안타 5볼넷 3실점 4탈삼진으로 부진했다.

키움은 1회 이정후와 송성문이 볼넷을 얻고 4번타자로 첫 출전한 박병호가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만루기회를 놓쳤지만 2회도 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를 이정후가 깨끗한 좌전적시타로 불러들였다. 3회는 김하성이 중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이승호에게 눌리던 KIA는 6회 힘겹게 한 점을 추격했다. 한승택의 좌전안타와 1사후 김선빈의 내야안타로 1,3루 기회를 잡고 해즐베이커의 2루 땅볼로 첫 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7회말 2사후 송성문의 좌월 2루타와 김하성의 2루수를 넘기는 빗맞은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나며 승기를 쥐었다.

8회초 2사 1루에서 김선빈 중전안타에 이어 해즐베이커가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3-4까지 추격했다. 해즐베이커는 첫 멀티타점을 올린 2루타였다. 앞선 4회 무사 2루, 5회 무사 1,2루에서 후속타 불발과 병살타가 나오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7회 오주원에 이어 8회 한현희가 나왔으나 3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9회는 김상수가 나와 한 점차를 지켰다. KIA는 문경찬, 이준영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차단했다. 무실점 행진을 펼치던 고영창은 2사후 연속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8회는 소방수 김윤동이 등장해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sunny@osen.co.kr
[사진] 고척돔=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