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가 역대급 방송사고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SBS 측이 해당 회차의 재편집을 마쳤다. 오는 24일 재방송에는 CG작업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된 방송분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에서는 CG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다. 극중 카메라, TV 등에 제대로 얹어져야 할 영상들은 있어야 할 자리를 이탈했고, 덕분에 배우들이 허공에 대고 연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왼쪽에 인터넷 주소 간판 다 지워주시고 밑에 red 다 지워주세요" "창 좀 어둡게" 등 제작진의 지시 사항이 그대로 담긴 자막은 보는 이까지 난감하게 했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이 끝나자마자 공식입장을 냈다. SBS 측은 "방송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날 방송분의 경우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으나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또한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분들께도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방송분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방송이 끝난 뒤 제공되는 '빅이슈' 다시보기 및 하이라이트 클립 서비스는 한동안 중단됐다. 그리고 22일 오후가 돼서야, 재편집된 '빅이슈' 11회, 12회가 SBS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SBS 관계자는 OSEN에 "재편집된 해당 회차가 업로드됐다. 일요일 재방송도 문제없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빅이슈' 공식 포스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