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악몽' 레일리, 여전했던 우타자 고전...4이닝 5실점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3.23 15: 39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달라진 것 하나 없는 시즌 첫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개막전 악몽은 이어졌다. 
레일리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2015년, 2017년 이후 3번째 개막전 선발 등판에 나선 레일리다. 앞선 두 번의 개막전 등판 모두 좋지 못했다.  2015년 사직 KT전에서는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패전은 겨우 면했다. 2017년 마산 NC전에서는 5⅓이닝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역시 레일리는 난조를 보이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개막전 악몽은 계속됐고 문제로 제기됐던 우타자 상대 고전은 여전했다.  

레일리는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삼진 처리하는 듯 했지만 낫아웃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김하성과 박병호를 모두 2루수 뜬공으로 요리해 2아웃을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제리 샌즈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가 됐지만 장영석을 역시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감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임병욱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레일리가 공을 잡지 못하며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허정협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김혜성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 사이 공이 뒤로 빠지며 1루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2사 2루 위기. 하지만 주효상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3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하성에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좌익수 전준우가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2루에 송구 실책을 범했다. 무사 2,3루로 위기가 증폭됐다. 결국 박병호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선제 2실점했다. 이후 샌즈 타석 때 폭투가 나와 무사 2루가 됐다. 샌즈에게는 볼넷 허용. 장영석은 투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1사 2,3루가 됐고 임병욱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하는 듯 했다. 그런데 부러진 배트가 1루수 채태인 쪽으로 날아들면서 이를 피하느라 타구를 잡지 못했고 결국 2루수 내야 안타가 되며 추가 실점했다. 1사 1,3루에서는 허정협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겨우 이닝을 마감했다. 
4회에는 김혜성, 주효상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5회초 김하성과 박병호에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다. 결국 레일리는 5회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5로 뒤진 5회초 무사에서 롯데는 투수를 정성종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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