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7회 수비' 이용찬, 첫 등판 6이닝 6실점 3자책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24 16: 05

두산 베어스의 이용찬(30)이 호투로 첫 등판을 마쳤다. 그러나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이용찬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15승을 거두며 토종선수 최다 승리를 작성한 이용찬은 이날 1회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제 페이스를 찾으면서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진혁과 송광민을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호잉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김태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성열을 삼진 처리하면서 1회를 끝냈다.
2회초 최재훈-하주석-정은원을 범타로 잡아낸 이용찬은 3회 정근우와 장진혁을 삼진 처리한 뒤 송광민을 땅볼로 막아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3회초 호잉과 김태균을 뜬공과 삼진으로 잡은 뒤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최재훈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 역시 하주석-정은원-정근우를 상대로 삼진 두 개를 비롯해 삼자범퇴로 끝낸 이용찬은 6회 대타 김민하-송광민-호잉을 차례로 아웃시키면서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수비 실책에 아쉬움을 삼켰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2루 베이스를 지나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오재원이 중견수 앞에 서 있어 수비 시프트가 성공하는 듯 했지만, 타구를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성열의 안타와 최재훈 타석에서 나온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하주석에게 3루수 땅볼을 이끌었지만, 1루수 오재일의 홈송구가 빗나가면서 실책을 했다. 정은원의 적시타가 나왔고, 이용찬은 4번째 실점을 했다.
결국 이용찬은 6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이용찬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형범은 정근우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민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송광민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이용찬의 실점도 6점에서 멈출 수 있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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