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후반 폭발한 타격을 앞세워 승리를 잡았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차전에서 7-2로 승리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승 1패를, 키움은 1승 2패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세스 후랭코프가 나섰다.
이에 맞선 키움은 최원태가 선발 등판했고, 이정후(좌익수)-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샌즈(우익수)-서건창(2루수)-송성문(3루수)-임병욱(중견수)-주효상(포수)-김규민(지명타자)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이어진 팽팽한 투수전에서 키움이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김규민-이정후-김하성이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6회말 반격에 나섰다.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나갔고, 이어 김재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두 팀은 1-1로 균형을 이뤘다.
승부처는 7회였다. 1사 후 박세혁의 안타, 정수빈과 허경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박건우의 적시타에 이어 김재환의 스리런 홈런 연이어 터지면서 7-1까지 점수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8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을 얻어낸 뒤 대타 장영석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2-7로 추격의 발판을 놨다. 그러나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이날 경기는 두산의 7-2 승리로 끝났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