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신고식' KT 이대은, 피홈런 3방 허용...4실책 수비도 답답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3.27 06: 06

[OSEN=허행운 인턴기자] 기대를 모았던 '해외 유턴파' 신인 이대은(30・KT)이 아쉬운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대은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3피홈런 포함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7실점(5자책)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KBO 무대 첫 선발 경기에 조금 긴장한 듯 구위가 별로였고, 변화구의 예리함이 없었다. KT 수비도 실책을 4개나 범하며 이대은을 돕지 못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개막 2연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이상호와 2번 권희동을 모두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후 박석민에게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준 후, 타자 등 뒤로 빠지는 폭투로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노진혁에게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수비마저 도와주지 못했다. 지석훈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황재균이 1루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실점했다.
이때 1루수 오태곤이 타자주자와 충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이후 부상으로 문상철과 교체됐다. 대수비로 들어온 문상철이 2사 3루에서 김성욱의 파울 타구를 놓치면서(실책)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기사회생한 김성욱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KT는 3회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3회말 이대은은 수비 실책이 겹치며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또 1루수 문상철이 송구를 잡지 못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이대은은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후, 베탄코트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5회에도 '실책'은 계속됐다. 베탄코트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심우준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양의지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으나, 모창민에게 초구를 공략당하며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3개째 피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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