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괴력-아쉬운 5회’ 최채흥, 5이닝 4실점…승리 투수 요건 충족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3.28 20: 57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최채흥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까지 9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5회 비록 대량 실점하긴 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수비진의 실책 등도 포함돼 있었기에 최채흥을 탓하기에는 무리였다. 대신 과감한 우타자 몸쪽 승부와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K머신’의 위력을 과시했다. 

최채흥은 1회부터 순항을 펼쳤다. 선두타자 민병헌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전준우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풀카운트에서 스타트를 끊었던 1루 주자 손아섭을 협살로 잡아내 1회를 3타자로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호를 좌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오윤석, 한동희, 아수아헤를 차례대로 삼진 처리하며 2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와 4회 역시 깔끔한 이닝의 연속. 3회에는 안중열을 3루수 땅볼, 신본기를 삼진, 민병헌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웄고, 4회에는 손아섭을 1루수 땅볼,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 이대호를 삼진 처리해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말 선두타자 오윤석에 안타를 내주며 범타 행진이 9타자에서 끝났다. 이후 한동희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아수아헤에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선제 실점했다. 위기는 무사 2,3루로 계속됐고 대타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는 듯 했지만 유격수 이학주의 실책이 나오며 아웃카운트가 추가되지 않았고 실점만 기록됐다. 무사 1,3루에서는 신본기에 우익선상 적시 2루타까지 내주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민병헌은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1사 2,3루에서는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교환했다. 그리고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았다. 
삼성은 7-4로 앞선 6회부터 투수를 원태인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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