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이닝 출루 허용’ 브리검, 5⅔이닝 4실점 부진...패전 위기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3.29 20: 36

[OSEN=고척, 허행운 인턴기자] 제이크 브리검(31)이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강판됐다.
키움 히어로즈의 1선발 브리검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최종 성적은 5⅔이닝 7피안타 5볼넷 4실점.  완벽한 피칭은 아니었다. 
브리검은 지난 23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첫 승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1선발답지 않은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브리검을 상대하는 SK는 노수광(좌익수)-한동민(우익수)-김강민(중견수)-제이미 로맥(1루수)-이재원(포수)-최정(3루수)-정의윤(지명타자)-최항(2루수)-김성현(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상대 선발은 SK 에이스 김광현이었다.
브리검은 1회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지만 실점은 피했다. 한동민, 김강민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로맥을 5-4-3 병살타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2회도 실점하지 않았다. 볼넷이 하나 있었지만 나머지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3회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성현과 노수광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SK의 중심타선 한동민-김강민-로맥에게 모두 뜬공을 유도하며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최정의 볼넷, 정의윤의 2루타로 1사 2,3루를 허용했다. 이후 최항의 타구가 브리검의 다리를 스쳐 유격수에게 향하며 3루 주자가 득점했다. 다행히 유격수 김하성이 멋진 수비로 아웃 카운트를 잡았고 브리검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발빠른 주자 노수광에게 흔들렸다.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노수광은 상대 견제애도 도루에 성공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브리검은 2타자 연속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실점을 막지 못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브리검은 최정에게 세 번째 볼넷을 내주며 또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이후 정의윤의 2루타로 무사 2,3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이후 최항의 2루 땅볼과 허를 찌르는 김성현의 스퀴즈 번트로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6회 2아웃까지 잡아낸 브리검은 볼넷으로 책임주자 1명을 1루에 남긴 채, 이보근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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