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이틀 연속 화력을 폭발시키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2차전 맞대결에서 13-5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2연승과 함께 시즌 4승3패. NC는 4승3패가 됐다.
전날 9-0으로 완승을 거둔 한화는 이날 역시 타선을 대폭발시켰다. 다만, 초반 분위기는 NC 쪽이었다. NC가 1회초 이상호와 강진성의 연속안타,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1사 2,3루에서 양의지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리드를 잡았다. 3회초에는 1사 후 강진성의 사구, 양의지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모창민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가 이어진 3회말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3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중전안타와 정은원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송광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호잉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더 만회했다. 이때 호잉의 공격적인 주루플레이가 빛나며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김태균이 투수 땅볼을 때렸지만 호잉의 민첩한 주루플레이로 상대 실책을 유도해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이성열 타석 때 폭투로 3-3 동점이 됐고 무사 2,3루에서 이성열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려 6-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민하, 최재훈의 연속 볼넷, 오선진의 희생번트, 정근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은원의 밀어내기 볼넷, 송광민의 3루수 땅볼 등으로 2점을 더 추가해 3회에만 8점을 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NC도 이어진 4회초 1사 후 김성욱의 볼넷 이상호의 우전 안타, 상대 폭투로 만든 2사 2,3루에서 권희동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의 화력은 잠잠해지지 않았다. 5회말 이성열과 김민하의 연속 2루타로 1점, 상대 폭투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오선진의 3루수 내야 안타로 1점, 정은원의 2타점 2루타로 1점, 그리고 호잉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1점을 더 만들어냈다. 4회에도 5점을 추가, 13-5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더 이상 경기는 요동치지 않았다. 한화는 선발 채드벨이 5⅓이닝 9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타선 도움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그리고 타선에서는 이성열이 역전 3점포 포함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아울러 김민하가 멀티 히트 1타점, 그리고 정은원이 2타수 1안타 4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NC는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1사구 8실점(6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