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쾅' 강정호, 시즌 첫 장타+2G 연속 멀티출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4.01 05: 0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2경기 연속 안타에 멀티 출루로 활약했다. 
강정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9회초 5번째 타석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2루타로 시즌 첫 장타를 신고했다. 
지난달 29일 시즌 개막전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던 강정호는 이날도 안타와 볼넷으로 2경기 연속 멀티 출루 활약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7타수 2안타). 개막 2경기 연속 안타에 멀티 출루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1회초 피츠버그가 선취점을 올린 가운데 2사 1,2루 찬스에서 강정호가 첫 타석을 맞이했다. 신시내티 우완 선발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1~3구 연속 볼을 골라낸 강정호는 4구 스트라이크, 5구 파울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이어 6구째 바깥쪽 낮은 92.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으나 유격수 땅볼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3회초 1사 1루에서 강정호는 그레이의 제구 난조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4개 공 모두 낮은 코스였지만 강정호의 배트가 움직이지 않았다. 시즌 두 번째 볼넷, 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3~4번째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5회초 무사 1루에선 마이클 로렌젠의 4구째 94.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먹힌 타구는 중견수 뜬공으로 연결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7회초에도 우완 로버트 스티븐슨의 4구째 86마일 슬라이더에 체크 스윙을 했으나 배트가 돌아가며 삼진 아웃. 
하지만 9회초 마지막 타석에 강정호의 방망이가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자레드 휴즈의 5구째 낮게 들어온 90.4마일 싱커를 공략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장식했다. 시즌 첫 장타이다. 지난 2016년 10월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910일만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장타였다. 
피츠버그도 강정호의 활약 속에 신시내티를 5-0으로 꺾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첫 승 신고. 선발투수 트레버 윌리엄스가 6이닝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도 2회 우전 적시타에 이어 3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2타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피츠버그 승리를 이끌었다. /waw@osen.co.kr
[사진] 신시내티(미국 오하이오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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