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SF전 7이닝 5K 2실점 QS+ '시즌 2승' 눈앞 [현장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4.03 13: 07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막았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기분 좋은 스타트틀 끊었던 류현진은 이날 두 번째 등판에도 퀄리티 스타트로 위력을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2.08이 됐다. 

1회 샌프란시스코 1번 스티븐 두가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 처리한 류현진은 2번 브랜든 벨트를 3구 삼진 돌려세웠다. 2구째 75.1마일 느린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3구째 91.8마일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이어 에반 롱고리아도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바깥쪽 낮은 89.4마일 커터로 루킹 삼진 잡았다. 삼자범퇴 1회 종료. 
2회에는 선두 버스터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브랜든 크로포드를 초구에 좌익수 직선타로 잡고 한숨 돌린 류현진은 얀거비스 솔라르테를 2루 땅볼 유도,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투구수는 7개에 불과했다. 
3회에도 코너 조를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뺴앗아 2루 내야 플라이 잡고 시작한 류현진은 헤라르도 파라도 초구 투심 패스트볼로 2루 땅볼 처리했다. 투수 매디슨 범가너도 79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삼자범퇴. 3회 투구수도 10개밖에 되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이 3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선취 적시타에 이어 코디 벨린저의 만루 홈런이 터지며 대거 5득점했다. 여유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 선두 두가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았다. 이어 벨트의 잘 맞은 타구를 2루수 에르난데스가 건져낸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류현진에게 정확히 송구했다. 힘을 받은 류현진은 롱고리아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5회에도 포지를 1루 땅볼, 크로포드를 2루 땅볼로 잡은 데 이어 솔라르테의 날카로운 직선타를 2루수 에르난데스가 다이빙 캐치하며 공 6개로 이닝을 끝냈다.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위력을 과시했다. 
5회까지 완벽에 가까웠지만 6회 고비가 왔다. 1사 후 파라에게 좌전 안타를 마으며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 끝났다. 이어 투수 범가너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2구째 87.6마일 커터가 높게 들어간 실투가 됐다. 범가너의 시즌 1호 홈런, 류현진의 2호 피홈런이었다. 홈런 이후 두가에게 좌익선상 안타, 벨트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롱고리아를 3구 삼진 돌려세운 뒤 포지를 3루 땅볼 유도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올라온 류현진은 선두 크로포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솔라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병살 연결했다. 조도 유격수 땅볼 아웃시키며 7이닝으로 임무를 다했다. 
5-2로 리드한 7회 타석에서 알렉스 버듀고로 교체된 류현진은 승리 요건과 함께 총 투구수 87개로 임무를 완수했다. 스트라이크 58개, 볼 29개. 최고 구속은 92.2마일로 시속 148km였다. /waw@osen.co.kr
[사진] LA(미국 캘리포니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