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가 120구 역투를 보였다.
서폴드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8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승패와는 무관했다.
1회 선두 이형종을 유격수 땅볼,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조셉을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선두 채은성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곧바로 박용택을 2루수 땅볼 병살타로 2아웃을 잡았다. 양종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 교대.

3회는 삼자범퇴였다. 유강남은 3루수 땅볼, 정주현은 우익수 뜬공, 이형종은 3루수 땅볼로 가볍게 끝냈다. 4회 오지환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주자를 지웠다. 조셉은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 선두타자 채은성을 우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박용택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1아웃. 양종민 타석에서 채은성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아웃됐다. 런앤히트 작전 실패. 양종민을 3루수 땅볼로 5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정주현이 2차례나 보내기 번트에 실패한 뒤 2루수 뜬공 아웃. 이형종은 중견수 뜬공, 오지환은 1루수 땅볼로 위기를 벗어났다. 7회 중심타선 상대로 삼진 2개를 뽑아내며 포효했다.
8회 선두타자 박용택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희생번트로 1사 2루. 유강남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용의에게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판독으로 세이프로 번복됐다. 2사 3루에서 이천웅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비자책)을 허용했다. 이형종을 삼진으로 잡고 8회까지 책임졌다. 120구째였다.
8회말 공격에서 한화는 연속 볼넷과 폭투로 무사 2,3루 역전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내야 땅볼로 1-1 동점에 그치면서 서폴드는 승패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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