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3자책점’ 채드벨, 평정심 유지 실패하며 패전 위기 [오!쎈 체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4.05 20: 39

평정심을 찾는데 실패했다. 한화 이글스 채드벨의 3번째 등판도 아쉬움 속에 마무리 됐다.
채드벨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패전 투수 위기다.
지난달 30일 대전 NC전 5⅓이닝 5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긴 했지만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채드벨. 그리고 3번째 등판에서도 부진한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수비진이 도와주지 못했고 스스로도 평정을 찾지 못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사구를 허용하는 등 마운드 위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투구 수가 불어나면서 3번째 등판이긴 하지만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한 경기이기도 했다. 

채드벨은 1회 정훈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오윤석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후 전준우에 좌전 안타까지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대호를 좌익수 뜬공, 전병우를 1루수 파울플라이, 한동희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실점 없이 1회를 넘겼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문호에 좌전 안타를 맞았고 나종덕을 희생번트로 처리했다. 신본기를 삼진 처리했지만 다시 정훈에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가 됐다. 이번에도 오윤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타선이 3회초 1점을 먼저 뽑아준 가운데서 곧장 역전을 허용한 채드벨이다. 선두타자 전준우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다시 주자가 나갔다. 무사 1루에서 맞이한 이대호와는 볼카운트가 불리했다. 결국 3B1S에서 145km 투심을 가운데로 밀어넣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전병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다시 한동희에 중전 안타, 김문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나종덕에 다시 사구를 허용,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일단 신본기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타선이 다시 2-2 동점을 만들어주면서 4회말을 맞이했지만, 다시 위기에 몰렸고 이번에는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훈에 좌전 안타, 오윤석에 사구, 전준우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고 이대호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3실점 째를 기록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전병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한동희에게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이후 김문호는 2루수 땅볼로 유도해 4회를 겨우 마감했다. 
5회가 되어서야 나종덕을 3루수 땅볼, 신본기를 삼진, 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이미 투구 수가 100개가 넘은 채드벨은 6회 시작과 동시에 안영명으로 교체됐다. 한화가 2-4로 뒤져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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