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릭비 김상혁과 ‘얼짱’ 출신 송다예,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오늘(7일) 결혼한다. 이들 모두 결혼식에 앞서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
먼저 김상혁 송다예 커플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지난달 22일 김상혁이 SNS를 통해 자필 편지로 결혼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김상혁, 송다예는 각각 자신의 SNS를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럽스타그램’(러브+인스타그램) 행보를 이어왔다. 이들의 사진, 말, 행동 하나하나가 화제가 됐다.
달달한 애정은 부러움을 사면서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해 이들의 결혼에 더욱 축복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송다예는 결혼식 전날인 지난 6일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신랑과 상의 후에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큰 힘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강원도 지역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한 사실을 밝혔다. 특히나 그녀는 지난 5일 “결혼식 이틀 전에 계단에서 굴러떨어져서 난간에 눈 박음. 눈 핏줄 다 터지고 피멍쓰”라며 안타까운 부상 사진을 게재한 바. 그럼에도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전해 더욱 눈길을 끈다.
김상혁은 결혼식 전날 새 신랑이 되는 심정으로 “여러분 지 가유. 낼 저녁 6시니까 ‘미안 늦잠 잤어’, ‘미안 술이 안깨’ 이런 거 다 안 돼유. 총각 마지막 날. 일찍 자야지”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앞서 결혼식에서 예비신부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두 달 만에 14kg를 감량해 화제가 되기도. 그만큼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여과없이 과시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통영에서 미리 피로연을 가졌다. 김상혁은 당시 “처가 어른들께 인사 드리고 봉숫골 축제 벚꽃 구경도 하고~ 마무리는 장모님 운영하시는 숙소에서 우리 다예랑”이라며 결혼식 전 추억을 남기기도.
사회는 초등학교 동창이자 JTBC 아나운서인 장성규가 맡으며, 축가는 클릭비 멤버들이 맡아 의리를 뽐낸다. 사회자 장성규는 “초등학교 때 개구쟁이었던 두 친구, 상혁이와 나. 이제는 둘 다 조금씩 어른이 되어간다.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우리 동네까지 먼 길 와준 상혁이와 제수씨. 고맙고 진심 다해 축복합니다”라고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정현도 ‘4월의 신부’가 된다. 이날 이정현은 서울 모처에서 3살 연하의 정형외과 전문의와 가족들과 지인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앞서 이정현은 지난달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족한 저에게 한없는 용기와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평생 함께 하고픈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라며 “사랑하는 예비남편은 전문직 일반인으로 저희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제2의 인생의 막을 올려 행복하게 살아가려 합니다”라고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약 1년간의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정현의 마음을 빼앗은 예비신랑에 대해 성실하고 자상한 품성을 지닌 사람이라고.
이정현은 이로써 ‘테크노 여전사’에서 배우 그리고 4월의 신부까지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게 됐다. 그녀는 지난 1996년 영화 ‘꽃잎’으로 데뷔, 1999년 ‘와’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며 배우이자 가수로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배우 활동에 전념, 2015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2016년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혼 후에도 영화 ‘두번할까요’(가제),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과 영화 ‘부산행’의 속편 ‘반도’(가제) 등 통해 배우로서 계속 만나볼 수 있을 전망. 특히나 이정현도 지난 6일 강원도 산불로 발생한 이재민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해당 기부금은 이재민의 구호 물품 구매와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김상혁, 송다예, 이정현 SNS,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제공.
